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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젊은 천재 피아니스트와 중년 괴짜 교수가 만나면? <올드 위키드 송> [신작 연극 리뷰] 미국의 극작가 존 마란스의 대표작 이 국내 사(4)연으로 2년 만에 찾아왔다. 1995년 미국에서 초연했을 당시, 이듬해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걸 비롯해 LA 드라마 로그 어워드와 뉴욕 드라마 리그 어워드 그리고 오티스 건지 최고 연극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뿌렸다. 국내에는 미국 초연 이후 20년 만인 2015년에 소개되었다. 인터미션을 제외하고라도 2시간이 넘는 긴 시간을 단 두 명의 주인공이 채우는데, 지루한 구석을 찾기 힘들고 비어 보이는 느낌을 받기 힘들다. 스토리, 무대 구성, 메시지, 연기 등 작품을 이루는 모든 게 따로 또 같이 최상의 결과물을 도출했을 테다. 특히 이 연극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음악’이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음악만 들어도 좋으니.. 더보기
그저 즐기면서 볼 수 있는 유일한 소설가, 온다 리쿠의 정점 <꿀벌과 천둥> [서평] 온다 리쿠의 중2 음악 시간, 선생님께서 종종 수업 대신으로 영화 한 편을 보여주셨다. 족히 20년은 흐른 지금까지도 개인적인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꼽는 를 그때 처음 보았고, 여전히 뒷골을 송연하게 만드는 절정의 영화 도 그 시간을 통해 처음 보았다. 공교롭게도 둘 다 서양 클래식 음악을 다뤘고 그 덕분인지 몰라도 오랫동안 클래식은 나의 조그마한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유독 그때 그 음악 시간은 클래식 음악 숙제가 많았다. 각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의 대표곡들을 듣고 감상문을 써오는 숙제, 직접 오페라 콘서트 실황을 보고 감상문을 써오는 숙제 등. 우리나라 교육의 폐해였을까. 악기를 직접 연주하는 건 리코더나 멜로디언 정도였고, 나머진 사실 글쓰기 과제였던 거다. 음악 감상의 느낌을 글로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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