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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

현재진행형 아픔, 지금 이 순간 여기에 필요한 휴머니즘 <쿠오바디스, 아이다> [신작 영화 리뷰] 1991년 말, 전 세계를 양분했던 냉전이 공식적으로 종식된다. 하지만 유럽 남동부 발칸반도 유고슬라비아를 둘러싼 전쟁은 이미 시작되어 맹위를 떨치고 있었다. 탈냉전 시기에 접어 들면서 소련이나 체코슬로바키아가 평화적이고 비폭력적인 방식으로 해체·독립했던 반면, 이곳 유고슬라비아는 폭력과 전쟁 그리고 인종청소까지 다다른 극악의 모양새를 띄게 되었다. 1991년부터 2001년까지의 10년 전쟁을 공식적으로 보는데, 그 사이 슬로베니아 전쟁, 크로아티아 전쟁, 보스니아 전쟁, 코소보 전쟁, 마케도니아 반란 등의 소전쟁들이 유고슬라비아 전쟁을 이룬다. 이중에서도 3년 8개월 동안 전쟁이 지속되었던 보스니아 전쟁이 대표성을 띈다. 이 전쟁 기간에 '스레브레니차 학살'도 일어났다. 제2차 세계.. 더보기
2010년대 후반 일본 청춘영화계의 적통 명작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신작 영화 리뷰] 동양 대표 3국, 한국 일본 중국(대만)의 청춘영화 최근 동향을 되뇌어 본다. 이중 의외로 최근 가장 활발하고 핫한 나라는 중국 아니, 대만이다. 2007년 혜성 같이 등장한 이후 2010년대 꾸준히 비슷한 느낌의 청춘영화들이 찾아왔다. 고등학생 나이, 풋풋한 사랑, 약간의 코미디 등이 뒤섞여 우리네 8~90년대를 연상시키는 화법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었다. 마음이 말랑말랑해진다. 한국의 경우, 청춘영화라고 할 만한 장르적 집합체가 사라진 것 같다. 학원물, 로맨스, 액션, 공포 등의 확고한 장르가 청춘이라는 장르와 겹치면서 힘을 더했던 예가 많아, 오롯이 청춘 소재만으로는 영화를 만들지 않게 된 것이다. 아니, 만들지 못하게 되었을 수도. 영화를 '잘' 만듦에 있어 타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