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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의 연금술사

어른을 위한 소년만화, 그 완벽한 모범 <강철의 연금술사> [지나간 책 다시읽기] 어릴 때 족히 수천 권을 봤을 일본 만화들, 20대가 되고 30대가 되니 남는 건 별로 없다. 스마트폰 출시 이후 다양한 방법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접하게 된 만화도 그 피해자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나도 만화 편력도 그와 함께 변해가는 중일 테고. 그럼에도 여전히 나의 서재를 차지하고 있는 만화책들이 있다. 어김없이 매해 다시 본다. 웹툰책을 제외하고 순수 만화책은 손에 꼽는다. 데즈카 오사무의 , 우라사와 나오키의 , 그리고 아라카와 히로무의 가 그것이다. 정도 들여놔야 하는데, 솔직히 이제는 예전만큼 재미있지가 않다. 를 위시해 일명 '소년 만화'들이 이젠 시시하달까? 일본 만화계의 수장 '소년 점프'는 1980년대부터 익히 말 한만 만화들을 쏟아냈는데, 1990년대에 이르러.. 더보기
<위대한 망가> 앞으로 접하기 힘들 것 같은 그런 책 [서평] 얼마 전 동네에서 유일하게 남아 명맥을 유지하던 만화책 대여점이 문을 닫았다. 얼핏 20년 간 그 자리를 지키며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던 곳이었다. 물론 필자에게도.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곳으로의 발길이 둔해졌다. 무엇보다 매주 소화해야 할 책이 있었고, 같은 책으로서 만화책은 아무래도 멀어져 갈 수밖에 없었다. 인생에서 수천 권에 육박하는 만화를 봐왔기에, 만화가 주는 의미가 남다를 것이 분명하다. 생각해본다. 만화가 나에게 준 의미를. 무엇보다 만화는 즐거움과 재미를 주었다. 아무리 스토리가 재미없다고 느끼더라도 그 자체로 재미가 없었던 적은 없었다. 바꿔 말하면, 만화를 보는 행위 자체에서 즐거움과 재미를 찾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외부 세계와 닫힌, 눈으로 보이는 가상의 만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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