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와 빨강 썸네일형 리스트형 지독한 생존 투쟁기이자 전염병이 창궐한 세상의 종말기 <재와 빨강> [지나간 책 다시읽기] 편혜영 소설가의 C국에 있는 본사로 파견근무를 나가게 된 방역업체 직원 '그', 세계적으로 창궐하는 중인 전염병 때문에 가벼운 감기 증상을 보이는 그는 입국하는 데 애로사항이 있었지만 입국했고 본사 출근하는 데에도 애로사항이 있지만 열흘 후엔 문제 없을 것 같다. 그가 자리잡은 곳은 '4구'. 쓰레기로 뒤덮혀 참을 수 없는 냄새를 풍기는 이곳은, 사실 쓰레기매립지를 재개발해서 만든 외딴섬이다. 전염병 때문에 고립된 채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지 못하는 그는, 어느 날 모국으로부터 아내가 처참히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얼마 후 알 수 없는 사람들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방으로 들이닥치려 하자 그는 자신이 아내 살인 용의자로 몰린 것이라 생각하고 아파트먼트 4층에서 베란다 밖으로 뛰어내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