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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민

한국 드라마계의 새로운 기준이자 하나의 혁명 <하얀거탑> [명절에 몰아보기 딱 좋은 드라마] 2000년대 들어서 한국 드라마는 '전형적인 캐릭터', '개연성이 무시된 이야기', '남녀 주인공의 천편일률적인 짝짓기 놀음' 등으로 점철되어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아왔다. '시간 때우기'로 전락해버린 것이다. 그걸 타파하기 위해선 '리얼한 직업 세계의 생생한 현장감'과 '살아있는 인간 이야기' 조합에 따른 드라마 패러다임 재판이 필요하다. 드라마 은 2007년 새해 벽두에 드라마 패러다임을 바꾸고자 하는 거창하면서도 명백한 기획의도를 가지고 시작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의 주제로 수렴될 이 명작의 기획의도와 방향은 돌이켜보면 참으로 대단한 도전이고 자기확신에 찬 포부였다. 한국 드라마계의 새로운 기준이자 하나의 혁명과 다름아니었다고 본다. 물론, 10년이 훌쩍 지난.. 더보기
여기저기 삐거덕거렸지만, 이런 류의 영화가 계속 나와 주길 바라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리뷰] 지난 2015년 한 해 유독 범죄 영화가 많았다. 생각나는 건만 해도 까지, 대부분 괜찮은 관심과 인기를 받았다. 스타일에서 정반대에 위치한 이나 은 한 해 동안 영화계뿐만 아니라 한국을 뒤흔들기도 했다. 이중에, '사이다' 범죄 영화가 몇몇 있다. 등이 그것인데, 범죄를 다루고 있으니 웬만큼 잔인하지만 코믹 요소가 다분하고 마지막엔 속 시원히 문제를 해결한다. 치가 떨리는 '나쁜 놈'이 나오기도 한다. 올해 초 까지 대히트를 치면서 트렌드를 넘어 하나의 장르로 굳어진 느낌이다. 코믹 사이다 범죄 영화의 계보를 잇다 영화 는 그 계보를 이었다. 와 정말 비슷하다. 심지어 관객수까지. 영화가 기획되어 개봉하기까지의 시간이 비슷비슷하다고 가정하면, 이들 영화는 비슷한 때에 제작되었을 테고 지금은 더.. 더보기
최고의 드라마를 꼽으라면 주저없이 <하얀거탑>을 꼽을 것 봐도 봐도 재밌고 또 봐도 감동적인 콘텐츠들이 있다. 드라마, 영화, 책, 만화, 음악 등. 퇴색되지 않는 재미와 감동은 물론이고, 볼 때마다 새로운 것들이 보이기도 한다. 그건 아마도 볼 때마다 환경이 달라지고 생각이 달라지기 때문이리라. 필자가 살아가면서 보고 또보고 계속봤던, 앞으로도 계속 보게 될 콘텐츠들을 나름 엄선해 간단히 리뷰해본다. 이 시리즈는 계속될 예정이다. 보고 또보고 계속보기 : 드라마① [하얀거탑] 은 본래 일본 장편 소설이다. 정확히 50년 전인 1963년에 연재가 시작되어 2년동안 계속되었다. 이후로 1966년에 일본에서 영화화되었고 1967년, 1978년, 1990년, 2003년에 드라마로 리메이크되었다. 그 엄청난 인기와 더불어 콘텐츠에 대한 신뢰가 엿보인다. 한국에서는 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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