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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미국 간판 모터스포츠 '나스카'에 입문하기 좋은 다큐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20년,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운동선수로 칭송받는 마이클 조던이 나스카(NASCAR) 컵 시리즈의 팀 '23XI'을 창단했다. 그는 2010년(~2023년)에 NBA 프로농구팀 샬럿 호네츠의 단독 구단주가 되어 오랫동안 팀을 이끈 바 있다. 그랬던 그이기에 소유주로 팀을 이끄는 것 자체는 놀랄 일이 아니었다. 놀란 건 그가 선택한 게 NBA가 아닌 나스카의 팀이라는 점이었다. 더군다나 조던은 혼자가 아닌 현직 드라이버와 함께 팀을 창단했다. 그는 다름 아닌 조 깁스 레이싱의 간판으로 활동 중인 데니 햄린이었다. 햄린은 나스카 컵 시리즈 50회 우승에 빛나는 업적을 세운 전설적인 베테랑으로, 그로써 조 깁스 레이싱의 드라이버이자 23XI 레이싱의 소유주로 동시 활동하게 되.. 더보기
“전 경기를 장악하러 온 겁니다!” <맥그리거 포에버>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살에 MMA에 입성한 코너 맥그리거, 올해로 데뷔 15주년이다. 그러 말할 것 같으면 이견 없이 종합격투기 역사상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 슈퍼스타이자 UFC 역사상 최초로 두 체급(페더급, 라이트급) 챔피언 타이틀을 따낸 선수다. 맥그리거가 지금의 UFC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야말로 화제성이면 화제성 실력이면 실력을 다 갖췄다. 물론 무수한 논란을 양산하니 그를 비판하고 욕하는 사람이 팬보다 더 많을 것이다. 대결 상대를 향한 무지막지한 막말은 물론 폭력 사태를 저지르기도 했다. 그 모든 게 비즈니스의 일환이라고 해도, 마땅히 해야 할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지 않는 건 비판받아 마땅하다. 그 나름대로의 피치 못할 사정이 있다고 해도 말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 더보기
F1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가 위대해지기까지 <슈마허>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13년 12월 29일,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F1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가 은퇴 후 가족들과 스위스에서 지내며 휴가 차 프랑스령 알프스로 스키를 타러 갔는데, 사고를 당해 혼수 상태에 빠졌다는 보도였다. 헬맷을 쓴 채로 바위에 부딪혔고, 검사 결과 두개골 외상으로 인한 뇌출혈이었으며, 수술을 했지만 깨어나지 못했던 것이다. 6개월여 후 기적적으로 깨어났는데, 7년이 지난 지금까지 크나큰 진전을 보이진 못한 채 간간이 소식만 들려올 뿐이다. 가족과 관계자들이 그를 철저히 지켜 주고 있다고 한다. 스포츠에서 '황제'는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기억나는 이들만 나열해도 수두룩하다. 축구 황제 펠레, 야구 황제 베이브 루스, 복싱 황제 무하마.. 더보기
챔피언스리그로 보는 현대축구의 거의 모든 것 <챔피언스리그 레전드> [신작 도서 리뷰] 얼마 전, '유로 2020'과 '2021 코파 아메리카'가 거의 동시에 열렸고 동시에 끝났다. 각각, 이탈리아와 아르헨티나가 우승했다. 각각 유럽축구선수권대회와 남미축구선수권대회라고 할 수 있을 텐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유로'의 압도적 승리일 것이다. 여태까지 그래 왔고, 지금도 그러 하며, 앞으로도 그럴 테다. 비록 남미에 현대 축구 최강의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이 버티고 있고 역대 최강의 선수 메시를 비롯해 네이마르나 수아레스 등이 있지만 유럽에 비할 바는 아니다. 그 이유는 '재미'에 있지 않을까 싶다. 재미는 다시 '실력의 상향평준화'와 '다양한 전략 전술' 그리고 '이변'으로 세분화된다. 그렇다, 유럽 축구는 축구라는 개념이 시작되어 정착된 본거지로서 세계.. 더보기
큰 허점과 진한 아쉬움에도 이 영화가 갖는 힘! <세기의 매치> [리뷰] 1972년, 냉전 한복판에서 제3차 세계대전을 방불케 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체스 세계 선수권 대회 결승. 그 주인공은 미국의 체스 천재 '바비 피셔'와 러시아의 체스 황제 '보리스 스파스키'. 6세에 체스 입문, 13세에 미국을 제패하고, 15세에 그랜드마스터의 칭호를 획득한 바비 피셔는 30세에 세계 챔피언에 도전한다. 보리스 스파스키는 30세에 그랜드마스터가 되었고 33세인 1969년부터 1972년까지 무적의 체스 황제로 군림하고 있었다. 천재 대 황제의 대결에서는 천재가 이기곤 한다. 그렇게 한 시대가 흐르는 것이다. 그렇지만 천재에겐 우여곡절이 많다. 체스를 예로 들면, 천재는 오로지 체스만 잘 할 뿐이다. 체스 이외의 것에는 관심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 문제는 천재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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