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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원순의 1년 6개월, 세종과 정조가 보인다 [리뷰] 오연호가 묻고 박원순이 답하다 조선시대 전·후기 중 제4대 세종과 제22대 정조 시대는 이른바 문화부흥기로서의 '르네상스' 시대였다. 이 두 왕은 정치적 안정(또는 안정된 것 같은) 속에서 자신들이 뜻한 바를 이루려고 하였고 상당 부분 이룰 수 있었다. 아시다시피 세종은 애민정신을 바탕으로 훈민정음을 창제하였다. 사실 훈민정음 창제에 대해 전하는 기록은 없으나, 훈민정음 서문의 "비록 백성들로 하여금 다 율문을 알게 할 수는 없을지나, 따로 큰 죄의 조항만이라도 뽑아 적고, 이를 이두문으로 번역하여 민간에게 반포하여 우부우부들로 하여금 범죄를 피할 줄 알게 하는 것이 어떻겠는가? (중략) 이로써 글을 해석하면 그 뜻을 알 수가 있으며, 이로써 송사를 청단하면 그 실정을 알아낼 수가 있게 된다"는.. 더보기
보시오, 이게 정치인의 진짜 모습이라오 [지나간 책 다시보기]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된 후 '대통령에게 권하는 책'이라는 미명 하에 수많은 책들이 오르내린 적이 있다. 그 중에는 한국현대사에 관련된 책들이 특히 많고, 대선 공약에 관한 책들도 상당수 차지할 것이었다. 하지만 당연히 추천 목록에 올라야 하는 리더십이나 정치에 관한 책은 의외로 눈에 잘 띄지 않았다. 심지어 대선 전에 조사한 '새 대통령에게 선물하고픈 책 1위'에는 (문학과지성사)가 뽑히기도 했었다. 현대 자본주의가 '할 수 있다'는 긍정성을 퍼트리는 이면에 성과주의를 숨겨둠으로써 현대인을 착취하고 있다고 본 것이다. 이어 해당 책을 고른 이유로 '국정 운영에 지혜를 주고 싶어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고 한다. 마키아벨리 반대로 새로운 정부를 받아들이는 국민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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