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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망망대해를 떠다니는 철거 직전의 아파트 단지 이야기 <표류단지>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초등학교 6학년생 코스케, 나츠메는 절친 사이다. 그런데 예전에 같이 산 적이 있어 남매 사이 같기도 하다. 둘도 그런 애매모호한 감정을 느끼는지 만나기만 하면 툴툴 거린다. 그들이 사는 동네에 수십 년 된 아파트가 있는데, 코스케와 나츠메 그리고 코스케의 할아버지가 함께 기거했었다. 이젠 너무 오래 되어서 재건축이 확정되었고 곧 철거를 앞두고 있다. 그곳에 유령이 나온다는 소문이 있다. 코스케와 친구들은 유령이 나온다는 소문을 확인하러 오래된 아파트로 향한다. 나츠메가 숨어 있었다. 자신을 손주처럼 보살펴 줬던 코스케의 할아버지를 잊지 못해서 가끔 찾아왔던 것이다. 일행이 아파트 옥상에서 투닥거리고 있을 때 또 다른 친구들도 합세한다. 와중에 코스케와 나츠메가 실랑이 아닌 실.. 더보기
한때 뿌리내렸던 그곳이 사라질 때 <봉명주공> [신작 영화 리뷰] 1973년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에 대한주택공사(현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반포주공아파트'라는 한국 최초의 주공아파트 대단지를 지은 후 전국적으로 주공아파트가 무수히 지어졌다. 고로 1980년대까지 지어진 주공아파트를 '1세대 주공아파트'라고 명명할 수 있겠는데, 서울을 비롯해 여전히 전국적으로 상당히 남아 있다.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봉명주공' 1, 2단지도 전국의 수많은 주공아파트 중 하나로, 각각 1983년과 1985년에 지어져 4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2022년 6월 현재 1단지는 철거가 완료되어 '청주 SK뷰 자이'로 재건축될 예정이고 2단지는 재건축 계획만 잡혀 있는 상태다. 사라져 갈 운명의 아파트, 아파트를 터전으로 살아온 이들의 운명은 어디를 향할까. 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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