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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세계 은행 강도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사건의 막전막후 <사라진 3톤>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05년 8월 8일 월요일 아침, 브라질이 발칵 뒤집힌다.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주의 포르탈레자 중앙은행 금고에 보관 중이던 1억 6,500만 헤알여(당시 미국 돈으로 약 6,780만 달러, 한국 돈으로 약 620억 원)의 돈이, 8월 5일 금요일 퇴근 후 도난당한 것이었다. 무게가 3.5톤에 달했는데, 와중에 추적이 불가능한 50헤알짜리 구권만 훔치는 치밀함도 선보였다. '왜'보다 '어떻게'에 궁금증이 갈 수밖에 없다. 도대체 어떻게 아무도 모르게 은행 금고에서 그 많은 돈을 훔쳐 사라져 버릴 수 있었을까? '터널'이 그 해답이었다. 범죄 조직은 인근 주택에서 폭 70cm의 구덩이를 4m 파 내려선 포르탈레자 중앙은행 금고까지 80m의 터널을 뚫었다. 그러곤 금고에서 돈을 꺼.. 더보기
세상은 바뀌고 있다고 하지만, 세상을 바꿀 필요가 있다 <믿을 수 없는 이야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08년 미국 워싱턴주, 10대 후반의 마리는 가택을 침입한 괴한에 의해 성폭행을 당한다. 다음 날 경찰에 신고해 수사가 진행된다. 하지만, 담당 형사 파커를 비롯해 수사 관계자들의 일관성 태도는 피해자를 향하지 않았다. 그들은 수사에만 초점을 맞췄고 마리는 자신이 당한 일을 계속해서 다시 되새기며 소상히 전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 일관성 없다고 느낄 진술이 이어졌다. 마리의 '피해자답지 않은' 발랄한 행동도 경찰의 눈엔 이상하게 보였다. 경찰은 꼬투리를 잡아 '허위진술' 개념을 들이댔고 마리는 성폭행을 당했다고 했다가 당하지 않았다고 했다가 다시 당했다고 번복하려다 만다. 경찰은 이례적으로 허위진술로 고발한다. 마리는 친구를 잃고 직장을 잃고 돈도 잃는다. 나락으로 떨어진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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