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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거대한 질문을 던지고자 전부를 도식화하다 <스토어웨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여 년 전 덴마크가 낳은 세계적인 대배우 매즈 미켈슨과 함께 작업한 영화 으로 재난생존 영화의 색다른 면모를 보였던 조 페나 감독이 2년 만에 신작으로 우리를 찾아왔다. 사실 이 2017년에 제작된 것이었으니, 조 페나 감독으로선 4년 만에 영화를 내놓을 수 있었던 것이다. '생존'이라는 키워드는 필모의 주춧돌로 삼은 듯, 이번에도 생존 영화이다. 이 '북극'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거니와 별 다른 설명 없이 원어 그대로의 발음을 옮겼듯, 이번에도 동일하게 원어 그대로의 발음을 제목으로 옮겼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 '밀항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바 제목의 뜻이 뭔지 찾아보게 만든다. 더불어, 제목이 거의 스포일러급인 게 흥미롭다. 감독의 취향 또는 노림수가 아닐까 싶다... 더보기
<바이센테니얼 맨> 고귀하게 죽는 길을 택한 '로봇' [오래된 리뷰] 리처드 마틴(샘 닐 분)은 가족들을 위한 깜짝 선물로 획기적인 '가전 제품'을 구입해 선보인다. 그 가전 제품은 다름 아닌 '로봇'. 정확한 명칭은 로봇 NDR-114. 말 그대로 가정의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있는 가전 제품이다. 그것은 로봇 3 원칙에 입각해, 인간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고 인간에 명령에 절대 복종하며 스스로를 보호해야 한다. 가족들의 놀라움을 뒤로 한 채, 그것은 착실히 해야 할 일을 한다. 언제나 '봉사는 저의 기쁨이죠'라는 말과 함께. 그런데 그것은 가끔 기계 답지 않은 모습을 보이곤 한다. 예를 들어, 인간들이 하는 식사나 체스 게임에 관심을 가진다든지, 인간이 창조한 음악을 듣고 명상에 잠겨 있다든지 하는 행동들 말이다. 결정적으로 어느 날 그것은 실수로 리처드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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