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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20여 년만에 들여다보는 '스페인 최초의 미투' <네벵카: 침묵을 깨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01년 3월 26일 스페인 레온주의 소도시 폰페라다, 시의원 네벵카 페르난데스가 수많은 기자 앞에 섰다. 그녀의 긴 성명을 옮긴다. "오늘 저는 제가 사랑하는 이 도시의 시의원 자리에서 사퇴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26살인 저에게도 존엄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첫 몇 달 동안 직장 동료들과 저의 관계는, 특히 시장과의 관계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적어도 제가 느끼기에는 친구가 된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사이엔가 이스마엘 알바레스 시장은 친구 이상이 되고 싶어 했습니다. 몇 달씩 이어진 거절에도 목적을 달성했고 이후 얼마 되지 않아 2000년 1월 즈음에는 그 관계는 끝이 났습니다. 지옥이 시작된 것은 그때부터입니다. 추행이 시작된 것입니다. 시장의 추행은 손수 쓴 메모.. 더보기
특별한 여성들의 위대한 유산이 모두에게 닿길 바라며... <반짝거리고 소중한 것들> [편집자가 독자에게] 제목부터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반짝거리고 소중한 것들', 원작 의 제목을 그대로 차용했다. 저자와 책이 국제적으로 유명한 경우 원작의 표지와 제목을 그대로 가져오곤 하는데, 이 책은 그렇지 않았기에 모험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제목만 봐서는 도통 무슨 책인지 알 수 없다는 이유가 가장 클 것이다. 한편 무슨 책일까 하고 호기심을 유발하기도 하겠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즉 출판사 내부에서의 강력한 반대를 무릎쓰고 이 제목을 밀어붙인 데에는 나름대로 합당한 이유가 있다. 이 책으로 말할 것 같으면, 퓰리처상 수상 작가 게일 캘드웰의 네 번째 에세이로 그녀의 강렬하고도 참혹했던 젊은 날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녀의 삶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 특별한 여성들 이야기 그리고 이웃집 소녀 타일러.. 더보기
[감독과 배우 콤비 6] 김기덕과 조재현 * 더럽고 추악한 성폭행범 김기덕과 조재현이 함께 한 영화들입니다. 본 포스팅을 쓴 지 4년이 지났습니다. 일부러 삭제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을 계속해서 다시 불러오는 데 일조하겠습니다. '미투 운동'을 지지합니다. 영화를 찍었다 하면 무조건 세계 유수의 상을 타는 '김기덕' 감독. 우리나라 영화 감독 중 가장 호불호가 갈리고, 가장 논쟁거리가 많은 영화를 만드는 '김기덕' 감독. 사실 그는 영화를 제대로 배운 적이 없다고 합니다. 집안 형편 상 중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부사관 생활을 하다가 무작정 파리로 건너가 회화 공부를 하던 도중 생전 처음 본 영화들 때문에 감독이 되기로 마음 먹었다고 하네요. 그렇게 한국에 돌아오자 마자 영화 각본가로 활동하였고, 1996년 로 데뷔를 하게 됩니다. 배우 '조재현'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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