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먼 러니언 썸네일형 리스트형 요즘 대세인 '짧은 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개인적으로 단편 소설을 장편 소설만큼 즐기지 않습니다. 소설적 재미에 푹 빠져 읽을만 하면 끝나버리곤 하기 때문이죠. 다 읽은 뒤에 여운이 길지 않을 뿐더러, 생각할 여지가 많지 않기 때문이기도 해요. 반면 장편 소설은 그 반대의 장점을 갖고 있죠. 그럼에도 어쩔 수 없이(?) 집에 단편 소설집이 몇 권 있습니다. 그 이름도 찬란한 러시아의 체호프, 독일의 카프카, 중국의 루쉰, 미국의 리처드 매드슨, 프랑스의 베르나르 베르베르, 한국의 김승옥 단편집입니다. 단편 소설을 가까이하지 않는 저이지만, 이런 작가들의 단편을 보고 있노라면 너무 재미있어서 책장 넘기기가 아쉬울 정도죠. 익히 아시고 있듯이, 요즘 글의 흐름이 점점 단문화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SNS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