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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작

인생의 한 챕터가 끝나고 시작되는 14살의 뭉클한 여정 <종착역> [신작 영화 리뷰] 중학교 1학년 14살 동갑내기 친구들 시연, 연우, 소정, 송희는 사진 동아리 '빛나리' 부원들이다. 하지만 그들에게 동아리는 큰 의미를 지니지 않는다. 동아리 이름을 교감 선생님의 빛나는 머리에서 따 왔다고 하고, 활동다운 활동은 하지 않고 그저 노닥거리며 시간 때우며 활동 정도에 머무는 것이다. 여름방학이 되자 동아리 선생님이 제안 하나를 한다. '세상의 끝'을 주제로 한 사진 공모전이 있는데 여름방학 때 세상의 끝을 사진으로 찍어 왔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일회용 필름 카메라로 말이다. 네 친구들은 모여서 왜 이런 과제를 내 주냐며 불만을 표시하고 공유하기도 하지만, 과제는 해야 하기에 고민하기 시작한다. 어디로 가지? 언제 가지? 뭘 찍지? 어떻게 찍지? 그러다가 시연이 1호선.. 더보기
나쁜 인간은 범한 죄에 걸맞게 올바르게 심판받고 있는 것입니까? <13계단> [지나간 책 다시읽기] 최고의 데뷔작 우리나라는 1997년 이후 사형 집행을 하지 않아 '실질적 사형제도 폐지' 국가이다. 하지만 여전히 사형 판결은 내려지고 있는 바, 유형철, 강호순, 조두순, 김길태 등 최악의 흉악 범죄가 벌어질 때마다 사형 제도 존폐 논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기 때문이다. 첨예한 대립 속에서 집행을 하지도 폐지를 하지도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판결은 내리고 집행을 하지 않는 양상이 20년 동안 계속되어 왔다. 그 와중에 가까운 나라 중국은 물론이거니와 일본도 사형을 집행하고 있다. 2012년 아베의 재집권 이후 17명의 사형수에게 사형 집행을 내렸다. 당연히 첨예한 논란과 대립이 있지만, 피해자 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가해자의 인권보다 사회 정의 발현 목소리에 초점을 맞춘 것이겠다. 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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