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썸네일형 리스트형 흥행과 비평을 다잡은 데브 파텔의 최고급 원맨 복수극 [신작 영화 리뷰] 키드는 투잡을 하고 있다. 초호화 술집에서 서빙을 하는 한편 지하 격투 클럽에서 원숭이탈을 쓰고 유명 파이터들에게 주로 맞는 역할을 한다. 외면적으론 돈벌이 수단이지만 그에겐 사연이 있다. 어렸을 적 지역개발이라는 명목 하에 경찰이 쳐들어와 그가 살았던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그의 엄마를 처참히 죽이고 말았던 것이다.키드는 엄마를 죽인 경찰서장 라나 싱을 찾아 복수하고자 싸움장에서 일하고 또 술집에서도 일하고 있는 것이다. 싸움의 기술을 익혀 그가 찾는 술집에서 그를 죽이려는 계획이다. 그런데 실패하고 만다. 라나 싱의 힘과 기술이 키드를 능가하니 별도리가 없다. 겨우 도망쳐 나오지만 목숨이 경각에 달렸다.키드를 살려낸 건 어느 신전의 수호자 알파, 그는 트렌드젠더라는 .. 더보기 영화 역사를 뒤흔들 위대한 트릴로지로 나아가는 한가운데 [신작 영화 리뷰] 캐나다가 낳은 세계적 거장 드니 빌뇌브의 2021년작 이 코로나 시국임에도 흥행에 성공하며 애초의 바람이었던 '파트 2' 제작이 빠르게 진행되었고 2024년에 나올 수 있었다. 이 작품의 성공 여부에 따라 '파트 3' 제작 및 개봉이 가능하다고 한다. 흥행이 잘 되어 3부작까지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영화 역사를 뒤흔든 위대한 트릴로지의 하나로 우뚝 설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 의 원작은 자그마치 60여 년 전인 1965년에 해군이자 기자 출신의 프랭크 허버트가 방대한 자료 조사 끝에 완성한 소설이다. SF계의 3대 거장 중 하나로 불리는 아서 C. 클라크가 "듄에 견줄 작품은 반지의 제왕밖에 없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을 만큼 역사상 최고의 SF소설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더보기 포기하고 내려놓을 수밖에 없는, 대만 여성의 삶 <고독의 맛>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대만 타이난, 도시 전체를 아우르는 유명한 음식점의 사장 린쇼잉의 칠순 잔치가 열린다. 남동생 가족과 세 딸, 사위와 손녀가 모인다. 물론 손님들도 많이 찾아 그녀를 축하해 준다. 그런데, 정작 그녀의 남편이 보이지 않는다. 오랫동안 연락이 없던 그녀의 남편 천보창은 하필 그날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것이다. 알고 보니 보창은 불교에 귀의해 차이라는 여인과 타이베이에서 살고 있었다. 남편의 죽음 따위에 자신의 칠순 잔치를 망칠 수 없다고 생각한 쇼잉은 행사를 강행한 후 장례식을 준비한다. 열흘 동안 음식점 문을 닫고 일가족이 모여 천보창의 장례식을 준비하는데, 세 딸과 손녀가 제각기 다른 성격과 인생사를 펼쳐놓는다. 첫째 딸은 아빠와 비슷한 성향을 지녔기로서니 결혼 후에도 계속.. 더보기 지구를 옮긴다는 상상력에 입힌 '지구를 선도하는 중국'의 비주얼 <유랑지구> [리뷰] 2075년 태양이 수명을 다해 폭발을 앞두고 있다. 지구뿐만 아니라 태양계가 소멸될 위기에 처하게 되어, 지구연합정부는 지구를 태양계 밖으로 탈출시킬 계획을 세운다. 일명 '유랑지구계획'으로 지구 표면에 만여 개의 행성추진기를 건설하여 지구를 옮기는 한편, 태양에서 멀어져 한파가 닥칠 것을 대비해 지하도시를 건설해 살아남은 35억여 명을 대피시켰다. 우주비행사 류페이창은 지구를 인도하는 우주정거장에 파견되어 17년 후 지구로 귀환할 계획이었다. 17년이 지난 현재, 제대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이다. 한편, 베이징 지하도시에 거주 중인 류페이창의 아들 류치는 춘절을 맞이해 할아버지 신분증을 위조하여 의붓여동생 한둬둬와 함께 지상으로 나온다. 하지만 면허 없이 로버를 몰다가 체포되고 뇌물로 아이.. 더보기 제임스 카메론의 '흑역사'이자 최고의 영화 <어비스> [오래된 리뷰] 제임스 카메론의 와 으로 영화 흥행 역사의 신기원을 이룩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 이 12년 동안 가지고 있던 세계 영화 흥행 1위를 로 갈아치웠던 바 있다. 작년, 4편이 여기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정도가 근처까지 도달했을 뿐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30여 년 전 일찌감치 흥행감독의 싹을 보였는데, 가 그 영화들이다. 그들은 흥행뿐만 아니라 평단의 호평도 받아서 지금까지도 반드시 봐야 할 영화에 뽑히곤 한다. 그야말로 완벽에 가깝다고 해야 할까. 으로 제70회 아카데미 감독상과 작품상 등 11개 부문을 휩쓴 적도 있으니 말이다. 제임스 카메론의 '흑역사'이자 최고의 영화 그런 그에게도 '흑역사'가 있으니 1989년 작 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와 로 상종가를 달린 그에게 폭스사가 .. 더보기 <화장> 명백한 의도, 하지만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아쉬움 [리뷰] 임권택 감독에게는 언제나 '거장'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다닌다. 세계 영화사에서도 손꼽힐 만한 102편의 영화를 연출했고, 로 단성사 단관 서울 100만 명을 돌파하면서 흥행에서 최고의 위치에 올랐으며, 으로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며 예술적으로도 최고의 영예를 얻었다. 그야말로 모든 것을 다 이루었다고 할까. 그렇지만 최근에는 조금 주춤하는 모습이 보인다. 특히 흥행 면에서 예전 같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데, 어떤 작품이 100번째 작품인지 알지도 못하는 정도이다. 그의 100번째 영화는 이라고 하는데, 소리꾼 이야기로 13만 명의 흥행 성적을 남겼다. 거장의 작품을 단지 흥행 성적으로 재단하는 게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상업 영화를 표방하고 있는 임권택 감독.. 더보기 <설국열차> <더 테러 라이브>, 그 찬란한 빛에 가려진 그림자 , 외부 요인 점검 영화 가 개봉하면서 무수히 많은 리뷰가 쏟아졌다. 주로 가지지 못한 자와 가진 자의 대립 구조와 대중적인 시각에서의 시대정신을 얘기했다. 동시에 도 개봉했다. 한강다리 폭발에 이어 일상의 공간이 테러의 대상으로 전환되는 현실적 공포를 선사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찬란하게 빛나는 태양만 바라보고 있으니 정작 어둠 속 그림자는 외면한 것 같다. 영화 내적인 부분이 아닌 외적인 부분을 말이다. 순수하게 영화 외적인 부분을 다뤄보도록 한다. 는 개봉 이틀 만에 100만, 5일 만에 300만, 10일 만에 500만, 12일 만에 600만, 그리고 8월 12일까지 13일간 67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엄청난 흥행 성적을 올리고 있다. 이에 뒤질세라 도 개봉 6일 만에 200만을 돌파하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