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런 걸 '운명'이라고 하나? 제가 넘겨드릴까요? 아니요, 괜찮아요^^ 내가 그녀와 처음 말을 나눈 순간이었다. 대학 강의 시간이었는데, 그녀의 발표 후 바로 내가 발표를 하였다. 그녀가 내 발표 PPT를 넘겨주겠다는 제안이었는데, 내가 거절했다. 왜 그랬는지 기억이 나진 않는다. 그렇게 1년 반 동안의 '지켜봄'이 시작되었다. 이런 걸 운명이라고 하나? 그녀와 난 같은 과였는데, 1년 반 동안 즉 3학기 동안 같은 수업을 5개나 들었던 것이다. 매학기마다 1~2개의 강의를 같이 듣게 되었다. 서로 대화를 나눈 적도 없는, 당연히 친하지도 않는데 어떻게 같은 수업을 선택했을까? 더욱이 필수로 들어야 하는 수업이 아닌 것도 있었다. 처음 봤을 때 반했는지, 매학기마다 같은 수업을 들으니 점점 호감이 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그녀에게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