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훈 썸네일형 리스트형 삶에 직결되니 만큼 아주 중요하게 작용하는 <오늘의 운세> [한국 대표 소설 읽기] 한창훈의 1987년 형식적으로 나마 민주화가 실현되면서 이후 소설은 중심을 잃은 듯 보였다. '우리'는 흩어지고 '나'만 남게 되었고 '대의'는 그 존재 가치를 상실하게 되었다. 그런 와중에 자본주의가 우리네 삶에 깊숙이 들어 왔고 이는 소설도 마찬가지였다. 너도나도 대도시로 몰려갔고(이미 예전부터 몰려갔지만) 소설은 그들의 삶을 그리기 시작했다(전보다 더욱 공격적으로). 바야흐로 대도시의 자본주의 행태에 대한 탐구가 90년대 소설의 주류를 이루게 된 것이다. 그 와중에도 대도시와 자본주의를 그리지 않는 이들이 있었다. 윤정모, 한창훈, 김석중, 전성태 등. 이들 은 그야말로 '희귀'한 소설가들이었다. 아무도 들여다보려 하지 않는 소외된 이들을 그려냈으니 말이다. 그 중에서 한창..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