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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더욱더 악랄하고 치밀해진 학폭, 혁명은 가능한가 [티빙 오리지널 리뷰] 백연여자고등학교 2학년 5반, 군인 아빠를 둬 수시로 전학을 다니는 성수지가 전학을 온다.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려는 의도가 확고한 그녀다. 하지만 2학년 5반은 매달 마지막주 목요일 HR 시간에 이상한 게임을 한다. 일명 '피라미드 게임', 각자 5표씩 투표할 수 있고 투표 결과에 따라 A부터 D까지 등급이 나눠지고 0표가 나오면 F 등급이 되어 무차별 폭력에 노출된다. 성수지는 전학 온 후 처음 실시한 게임 투표에서 0표를 얻어 F 등급이 되어 지옥 같은 한 달을 보낸다. 그녀, 즉 F를 주로 괴롭히는 이들은 B등급이다. 그리고 유일무이한 A등급은 백하린인데 다름 아닌 백연여고를 만든 백연그룹의 회장 손녀딸이다. 더불어 2학년 5반 학생들 상당수가 백연그룹과 얽혀 있었다. 뭔지 .. 더보기
<야간비행> 풍성하게 잘 자란 나무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영화 [리뷰] 외롭고, 힘들고, 억울하고... 이런 감정들은 인간이 평생 안고 가야 할 짐이다. 누구도 대신해줄 수는 없다. 다만 이해해주고 보듬어줄 수 있는 이와 함께 헤쳐나가는 것 뿐이다. 그렇지만 그런 사람을 찾기가 힘든 경우가 있다. 일반적인 의미에서 찾기 힘든 경우가 아닌, 어쩔 수 없는 경우 말이다. 이런 경우는 자신의 외로움과 힘듦과 억울함의 이유를 누구에게도 쉽게 말할 수 없을 때이다. 내가 힘들다고 말할 때 누구도 들어주지 않는다면 그 또한 엄청 힘들 것이다. 하지만 내가 힘든데 누구에게도 힘들다고 말할 수조차 없을 때는 살아가기조차 힘들다. 운전을 잘 못하는 이가 낮에 운전을 하면서 힘드니까 도와 달라고 말하는 것과, 운전을 잘 못하는 이가 밤에 운전을 하면서 누구도에게도 힘들다고 말하지 못..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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