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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로스

우리를 보다 인간답게 하는 반려동물의 죽음에 관하여 <우리 개가 무지개다리를 건넌다면> [신작 도서 리뷰] 지난 1월, 세종시의 어느 가정에서 고양이 한 마리를 분양받았다. 아내와 함께 오랜 시간 동안 고양이를 데려오기 위해 알아보았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미루다가, 운명의 아이를 발견해 아내가 직접 먼 길을 다녀온 것이었다. 암컷으로, 복 복에 기쁠 희로 '복희'라 이름짓고 한 가족이 되었다. 아내는 살아오며 반려동물을 길렀는데, 나로서는 처음이나 마찬가지였다. 금붕어나 거북이 정도만 길러왔으니 말이다. 처음엔 아이를 제대로 만지기는커녕 쳐다보지도 못했다. 강아지라면 그나마 친근하겠지만 고양이라면 그렇지 못한 탓일까. 이후 조금씩 다가갔고 아이도 조금씩 다가온다는 걸 느꼈다. 나도 아내도 복희도 적응 기간이 필요했을까, 힘든 기간이 있었다. 우리가 자야 할 때 복희는 잠들지 않고 복희가 잘 .. 더보기
반려동물은 가족입니다 <반려동물을 잃은 반려인을 위한 안내서> [서평] 반려동물과 함께 삶을 살아가는 '반려인'이 자그마치 1000만에 육박했다고 한다. 직간접적 가족까지 합하면 인구의 절반은 훌쩍 넘을 수치인데, 고령화와 핵가족화가 크게 작용했다고 알고 있다. 나만 해도 평생 반려동물을 옆에 둔 적이 없는데, 고양이를 데려오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내가 신(新) 핵가족의 일원이기 때문에. 그런데 벌써부터 걱정되고 겁이나는 건, 인간보다 훨씬 짧은 반려동물의 평균 수명이다. 개든 고양이든 평균 수명이 15살 이하이니, 떠나보낸 후의 슬픔을 어찌 감당할 수 있겠는가. 종종 들려오는 '펫로스 증후군'에 의한 반려인의 자살 소식이 결코 남일 같지 않은 이유다. 이는 반려동물을 '가족' 이상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겠다. 의외로 관련 서적은 많지 않다. 2009년에 나온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