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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

미국 역사상 가장 성공한 복서의 롤러코스터 같은 삶 <악마와의 거래>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10년 11월 23일, 미국 역사상 가장 성공한 여자 복서 '크리스티 마틴'이 쓰러진다. 그런데, 그곳은 링 위가 아닌 링 밖이었다. 그것도 남편과 함께 살고 있는 집에서 말이다. 고등학교 때 여자친구였던 셰리와 오랜만에 페이스북으로 연락이 닿아 무작정 만나러 갔고, 남편 제임스 마틴은 온갖 협박을 하며 그녀를 찾아 다닌다. 제임스가 자신과 셰리를 스토킹하듯 지근 거리에서 서성거린다는 사실을 알게 된 크리스티는 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돌아와서 쉬다가 셰리와 통화를 하는 크리스티, 전화를 끊자마자 사달이 일어난다. 제임스가 칼로 크리스티를 3번이나 찌르고 베고 급기야 크리스티의 9mm 총으로 가슴을 쏴 버린 것이다. 죽어 가는 크리스티는 집 밖으로 도망치는 투지를 발휘.. 더보기
평범하고 행복했던 일가족이 한낱한시에 죽은 이유는? <비밀의 집>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18년 7월 1일 일요일, 인도 뉴델리 북쪽 중산층이 모여 사는 부라리 마을에서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그날도 어김없이 우유를 사고자 어느 3층 주택 건물 1층의 식료품점으로 향한 동네 주민, 하지만 아무도 없었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그는 열려 있는 문을 통해 식료품점 그리고 이어진 집안으로 들어갔다. 그곳에 펼쳐진 장면을 평생 잊을 수 없는 그것이었다. 그 3층 주택엔 11명에 이르는 3대 가족이 한데 모여 살았는데, 다름 아닌 그 11명이 모조리 죽어 있었던 것이다. 10명은 뜰의 환풍기 그릴에 목이 매단 채 천으로 눈과 입이 가려져 손은 전선 줄 등으로 묶여 죽어 있었고, 연로한 노모 1명은 쓰러져 죽어 있었다. 그리고 반려견 재키만이 살아남았다. .. 더보기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매스미디어, 그 속살에 대해서, 영화 <트루먼 쇼> [오래된 리뷰] '굿모닝, 미리 인사하죠. 굿 애프터눈, 굿 이브닝, 굿 나이트.' 성격 좋고 무난한 트루먼 버뱅크(짐 캐리 분)는 조그마한 섬에서 살며 보험회사에 다니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그는 대학 동창 메릴과 결혼했고 역시 대학 동창 말론과 절친 사이다. 트루먼은 대학 때 잠깐 만났다가 황망하게 헤어진 로렌을 만나러 피지로 여행을 가려 한다. 하지만 그는 어렸을 때 바다에서 아버지를 잃고 물 공포증을 앓고 있다. 그런 와중에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하늘에서 조명기구가 떨어지질 않나,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버지를 만났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와서 끌고가버리질 않나, 차를 타고 가는데 라디오에서 자신의 이동경로를 고스란히 생중계하고 있질 않나. 하지만 엄마와 아내는 그의 말을 전혀 믿어주질 않고, 말론은.. 더보기
화끈한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월요일이 사라졌다> [리뷰]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인구, 수많은 위기를 초래하는 식량 부족,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과학이 또 다른 문제를 초래한다. 일련의 상황을 인류 역사의 엄청난 위기라고 판단한 정부는 '산아제한법'이라 불리는 '1인 1자녀' 정책을 시행한다. 정부는 모든 이를 통제 하에 둔 후 허가받지 않고 잉태한 아이들을 강제로 냉동수면장치에 유치시킨다. 테렌스 셋맨(윌렘 데포 분)에게 일곱 쌍둥이 손녀들이 생긴다. 태어나서는 안 될 운명, 살아가서는 안 될 운명을 거슬러 그들은 테렌스의 명에 의해 밖에서는 엄마의 이름인 '카렌 셋맨'(누미 라파스 분)으로 살아가고 집안에서는 먼데이, 튜즈데이, 웬즈데이, 써스데이, 프라이데이, 새터데이, 선데이로 각각 살아간다. 그들은 각각 자신의 이름에 해당하는 요일에만 외출할 .. 더보기
웨스 앤더슨의 거의 모든 것 <웨스 앤더슨 컬렉션> [서평] 2014년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영화 한 편이 나왔다. 웨스 앤더슨 감독의 . 영화 역사상 '가장 예쁜 영화'라고 해도 무방할, 어느 누구도 한 번 보면 눈과 마음을 빼앗기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영화였다. 이쯤에서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웨스 앤더슨'이라는 감독을. 엄청난 감독들이 많지만, 그는 단연코 눈에 띈다. 나는 웨스 앤더슨 영화를 얼마 전 으로 처음 접했다. 그러고 나서 바로 을 보았다. 그의 최근작 두 편을 본 셈인데, 어쩐지 그 이전 작들은 보고 싶은 마음이 없어져 버렸다. 너무나도 예쁜 영화들이지만, 모두 비슷하게 너무나도 예쁠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책 한 권으로 다시 마음이 바뀌었다. 그의 모든 작품(20년 동안 불과 8편이다!)을 보고 싶어진 것이다. 인터뷰를 .. 더보기
죽음의 미션, 따라오는 인기와 돈... 플레이할 것인가? <너브> [리뷰] 현대판 글레디에이터 시티에서 다소 거리가 있는 곳에 거주하는 소심한 성격의 비, 대학 입학을 앞두고 고민이다. 엄마와의 소소한 말다툼, 결국 엄마의 말을 듣기로 한다. 학교에서는 럭비 선수들 사진 담당인듯, 선수들 사진을 멋지게 찍어 대지만 정작 짝사랑하는 주장 JP에게 말 한마디 걸지 못한다. 친구들이 놀리는 와중에, 시드니가 '너브' 운운하며 비의 소심함을 지적한다. 그러고는 JP에게 가서 비에 대한 감정을 떠보는데, 그 자리에서 비가 자기 스타일이 아님을 말한다. 비는 빈정이 상해 자리를 뜨고, 집으로 가서는 너브에 접속하고는 '플레이어'로 시작하는데... '너브(Nerve)'에는 여러 뜻이 있겠지만, 여기서는 용기 또는 대담성을 뜻하겠다. 더불어 이 영화에서는 주로 10대들의 비밀 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