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속 썸네일형 리스트형 통속하다 못해 저급하기만 한데, 사랑받는 이유는? [지나간 책 다시읽기]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목록을 찬찬히 들여다보다가 익숙한 제목을 발견했다. 나의 머리 속에서 "이 작품이 유명하고 익숙한 건 사실이지만, 고전문학의 반열에 오를만한 작품인가?"라는 반문이 자리 잡는다. 그럼에도 출판사에 대한 믿음과 묘한 매력으로 끌어당기는 제목때문에 책을 집어들었다. 그리고 단숨에 읽어버렸다. 먼저 책의 제목에 대해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제목이 이다. 여기저기 검색해보니, 이 소설은 몇 번이나 영화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개봉할 당시 포스트맨을 '우체부'로 번역하였는데, 그 때문에 이미지가 실추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한 우체부들이 항의 소송을 냈다고 한다. 결국 제목은 '포스트맨'으로 그대로 가게 되었다. 이 사실로 유추해보니, 내용이 결코 밝지 않..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