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 썸네일형 리스트형 <더 기타리스트> 기타리스트에 대한 모든 걸 알려줄 단 한 권의 책 [서평] 손재주 많은 삼촌이 통기타를 치는 걸 어릴 때 본 기억이 난다. 코드를 잡기 위해 여기저기를 만지작 거리시더니 이내 멋지게 한 소절 뽑으셨다. 연주가 시작되자, 삼촌은 더 이상 내가 알던 삼촌이 아니었다. 적어도 그때만큼은 '기타리스트'가 되어 있었다. 굉장히 멋있었고, 사람 자체가 달리 보였다. 그렇게 나에게 기타는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악기가 아닌, 기타리스트가 연주해야만 의미있는 악기로 남았다. 우리집에는 일렉트릭 기타와 증폭기, 스피커가 구비되어 있다. 몇 년 전에 동생이 구입했던 것인데, 지금은 먼지에 쌓여 방 한구석에 놓여 있다. 일렉트릭 기타는 비주택가의 지하실에서 방음장치를 해놓지 않은 이상, 쉽게 연주될 수 없는 비운의 악기이다. 하지만 분명 기타는 오늘날 가장 많이 보급되어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