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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텔

절대로 웡카처럼 사고하고 행동하면 안 된다는 교훈 [신작 영화 리뷰] 7년 동안 7대양을 떠돌아다니며 세상을 배운 마술사이자 초콜릿 메이커 윌리 웡카는 영국 런던에 도착한다. 꿈에 그리던 디저트의 성지 '달콤 백화점'에 자신만의 초콜릿 가게를 열기 위해서다. 하지만 세상 물정 모르는 웡카는 그나마 수중에 있던 돈도 다 털린다. 그래도 그는 자신 있었다. 그가 만든 환상적인 초콜릿을 모두 좋아할 거라고. 그런데 결정적으로 초콜릿 공부만 하느냐고 글자를 읽을 줄 몰라 스크러빗 부인과 블러치의 계략에 당해 어마어마한 빚을 져선 여관 아래 세탁실에서 27년 넘게 일해야 할 판이다. 세탁실에는 몇몇 사람이 일을 하고 있었는데 모두 그들의 계략에 당했다. 며칠 지나지 않아 웡카는 몰래 밖으로 나가 초콜릿을 팔아 빚을 갚고자 한다. 문제는 초콜릿을 파는 것 자체가 .. 더보기
실상을 대면해 '마약과의 전쟁'의 잘못된 방향성을 고찰하다 <리얼 나르코스 리포트>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미국 드라마 역사상 최고 중 하나로 치는 , 암에 걸려 시한부 판정을 받은 한 화학 교사가 남겨질 가족들의 앞날을 위해 졸업한 제자와 함께 마약을 제조·판매한다는 이 이야기는 자타공인 마약을 소재로 한 콘텐츠 중 최고 중 최고이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다섯 시즌 동안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며, 평단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한테도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다. 그 인기는 프리퀄 스핀오프 로 이어져, 2015년부터 2021년까지 6 시즌 동안 이어져 큰 인기를 끌며 종영될 예정이다. 속편 영화 도 나왔다. 2015년, 또 하나의 걸출한 마약 콘텐츠가 나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가 그것으로, 콜롬비아의 악명 높은 전설적인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일대기 실화를 바탕으로 한 범죄물.. 더보기
드니 빌뇌브 감독의 거장으로 가는 길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오래된 리뷰] 드니 빌뇌브 감독의 드니 빌뇌브 감독의 스타일은 명확하다. 기본적으로 정적이고 건조하며 느릿느릿하다. 김훈 소설가의 작품들, 그리고 그의 문체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멀리서 조망하다가도 급격히 치고 들어가 깊숙히 찌른다. 정적이면서 느릿한 전개는 어느 순간 숨도 못쉬게 내달리는 전개로 바뀌기도 한다. 그리고 건조함은 피비릿내에 자리를 내준다. 거의 매년 장편을 내놓고 있는 드니 빌뇌브 감독의 전성기는 지금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그는 이미 더 없이 좋은 작품들을 내놨고 흥행감독이 아님에도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다. 그리 많지 않은 그의 작품들을 하나하나 음미하며 영화의 참맛을 알아가는 건 축복이 아닐까. 그의 2015년작 는 그의 연출작들 중에서도 특히 빼어나다. 드니 빌뇌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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