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선

<그리메 그린다> 그림 그리려다 그림자만 그렸네 아아, 참 우뚝하고도 높도다. 촉으로 통하는 길의 험난함은 푸른 하늘에 오르는 것보다도 어렵도다…그대에게 묻노니서쪽 촉 땅에 갔다가 언제 돌아오는가?…험난함이 이와 같거늘…몸을 기울이고 서쪽을 바라보며 긴 한숨만 짓게 되네. 248페이지에 있는 당나라 이백의 이다. 이 시에서는 서촉으로 가는 길을 인생길과 비유하고 있는데, 조선화가의 신산한 삶과 닿아있다. 그 길은 계속 이어져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네 삶까지 이어진다. 제목이 이다. 그리메라 하면 무엇인가. 옛말로 그림자이다. 그림자는 죽을 때까지 따라다니는 실체가 없는 검은 분신이다. 그렇다면 이 책의 제목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까. 제목에 두가지 의미가 잡힌다. 하나는 '그리메'로 대변되는 삶의 껍데기, 다른 하나는 '그림'으로 대변되는 삶의 .. 더보기
돌아온 가을, 옛 그림의 정취에 빠져보자 [내맘대로 책 수다] 옛 그림을 향한 다양한 시선들 가을은 책의 계절이다. 그리고 감성의 계절이다. 책과 감성. 거기에 옛 그림이 한 점 사뿐히 내려앉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소개한다. 옛 그림의 정취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책 몇 권을... 2005년 5월, 280쪽, 20000원, 오주석 지음, 솔출판사 펴냄 2005년에 작고한 고 오주석 교수의 대표작인 이 책은, 저자가 한국 미술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돌려 강의한 내용을 묶어낸 책이다. 이 책은 어렵지 않다. 그러면서도 깊이가 있다. 대중적이면서도 결코 학술적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어렵다고만 느껴졌던 우리의 옛 그림에게 다가가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러기에 '명저' 반열에 올라 있을 것이다. 저자의 지론이 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