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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시대

소설 <위대한 개츠비>는 위대하지만, 소설 속 '개츠비'는? [지나간 책 다시읽기] 수줍게 오래된 기억 하나를 떠올려본다. 10여 년 전 한창 소설에 빠져있을 때쯤, 나를 괴롭힌 소설 두 편이 있었다. 그 이름도 유명한 움베르토 에코의 과 F. 스콧 피츠제럴드의 . 아무런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두 작품이지만, 나에게는 공통되게 ‘난해함’으로 기억된다. 같은 경우엔 프롤로그를 넘기는 데 한 달이 걸렸었다. 지금 생각하면 이해할 수 없는 시간이지만, 당시에는 움베르토 에코의 해박함이 어찌나 어렵게 다가왔던지. 최근에 나온 그의 작품 (열린책들)은 비교적 쉽고 재밌게 봤다. 반면 는 다른 종류의 난해함으로 다가왔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재미가 없었던 것이다. 3번이나 도전했다가 결국 읽지 못하고 책은 팔아버렸다. 참으로 어리석은 짓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 더보기
<CSI IN 모던타임스> '마리 퀴리'가 발견한 원소, 사람을 죽였다? [서평] 추리소설은 즐겨 보지만, 셜로키언(셜록 홈즈의 팬 또는 연구자)은 아니다. 그렇지만 그의 소설을 한 편이라도 접하는 것이 예의이기에 초기작 '주홍색 연구'를 보았다. 셜록 홈즈가 최초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에서 셜록 홈즈는 문학, 철학 지식이 전무하지만 독극물에 해박하고 금세기 중범죄에 대해 낱낱이 알고 있으며 바이올린을 수준급으로 켜는 괴짜로 그려진다. 때는 19세기 말. 아직 독극물에 대한 연구가 완벽하지 않았던 만큼, 그의 능력은 돋보였다. 그리고 그의 곁에는 언제나 법의학자 왓슨이 있었다. 이들 콤비는 추리 탐정 소설의 상징이 된다. 이 시리즈가 미친 영향은 가히 어마어마하다. 한 세기를 훌쩍 넘어 지금도 셜록 홈즈의 이름을 내세운 영화, 드라마가 만들어진다.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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