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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

더 이상의 전쟁영화는 NO! 하지만 <고지전>은 되새겨야 [오래된 리뷰] 1953년 2월, 6·25전쟁은 여전히 휴전 협정 중에 있다. 하지만 매일 같이 뺏고 뺏기는 고지 때문에 제대로 선을 긋고 휴전을 할 수가 없다. 방첩대 소속 강은표 중위(신하균 분)는 해서는 안 될 불순할 말을 내뱉어 영창에 갈 위기에 처하지만, 상사의 선처로 동부전선에 배치되어 사건 하나를 조사하게 된다. 최전방 애록고지의 악어 중대에서 죽은 중대장 시신에 아군 총알이 발견된 것. 애록고지에서 은표는 죽은 줄만 알았던 친구 김수혁(고수 분)을 만난다. 이등병이었던 그는 2년 만에 중위가 되어 있었다. 한편 이제 갓 약관의 나이가 된 듯한 청년 신일영(이제훈 분)이 임시중대장으로 대위 계급장을 달고 있는 걸 보고 기시감을 느낀다. 그는 모르핀 중독 상태였다. 이후 은표는 악어 중대의 비.. 더보기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 보고 싶은 이야기로 변모했을까? <작전명 발키리> [오래된 리뷰] 브라이언 싱어의 역사에 '만약'은 있을 수 없다. 설령 미래의 누군가가 타임머신을 타고 와 역사를 바꾼다고 하더라도, 그건 그가 속한 차원에서의 일일 것이다. 모든 차원을 관통하는 역사의 수정은 있을 수 없다. 그럼에도 역사를 보면 '만약'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때가 많다. 21세기는 채 20년도 되지 않았으니, 20세기를 한번 보자. 수많은 위인들이 20세기를 수놓았지만, 그중 단연 으뜸의 위치에 있는 이는 '히틀러'다. 그가 무슨 짓을 했든 그 영향력과 파급 면에서 따라올 자가 없다. 그는 살아생전 15번의 암살 위기를 넘겼다고 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독일민족을 구할 진정한 지도자'로 생각하는 만큼, '독일민족을 구하기 위해 반드시 사라져야 할 인물'로 생각했다. 그중 단연.. 더보기
<나는 조용히 미치고 있다> 불편하지만 외면해서는 안 되는 우리 역사 [서평] 만화로 보는 한국현대인권사 우리나라 만화계의 경우, 여타 문화 전반과 마찬가지로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귀엽고 미성숙한 모습의 그림체, 혼을 쏙 빼놓는 액션 위주의 스토리 등. 그래서인지 몰라도 만화를 생각하면, 재미가 있어야 하고 그림체는 예뻐야 하며 어린 친구들만 봐야 하는 것이라고 규정을 내버리곤 했다. 하지만 일본의 만화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미국(및 유럽) 만화계는 일찍이 그 방향을 크게 틀었다. 이른바 '그래픽 노블'이라 불리는 장르가 출현했고 주류를 차지하게 되었다. 문학과도 견줄 수 있는 스토리와 철학이 아닌 만화는 거의 퇴출되다시피 하였다. 그들에게 만화는 더이상 우리나라처럼 미풍양속을 해치고 어린 친구들에게나 읽히는 B급 내지 하류가 아니게 된 것이다. 이는 일본도 마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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