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부정확한 기억과 불충분한 문서가 만든 역사의 한가운데 [지나간 책 다시 읽기] 난 현재 평범하기 그지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 남들처럼 아침에 지친 몸을 일으켜 세워 아침도 먹지 않은 채 출근길을 재촉해 출근을 완료하고 정신없이 오전을 보낸다. 점심을 먹고 졸음을 참아가며 오후를 보내고 퇴근을 기다린다. 퇴근길에는 조금은 여유로운 마음으로 책을 탐독하고 집에서 저녁을 먹는다. 컴퓨터를 하고 TV를 보다가 잠자리에 든다. 너무나 단조롭고 평범한 일상이 계속 되다보니, 이 범주 밖에서의 기억들은 자연스레 해체된다. 기록으로 남기지 않는 한 시간이 흘러 온전히 기억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간다. 누군가 나의 말이나 행동에 상처 받거나 감동을 받았을지 모른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내 평생에 걸쳐 지워지지 않고 남아있는 장면이 있지만, 정작 장면 .. 더보기 줄리언 반스의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중에서 "역사란 무엇인가?" "역사는 승자들의 거짓말입니다.""역사는 생 양파 샌드위치입니다.""역사는 부정확한 기억이 불충분한 문서와 만나는 지점에서 빚어지는 확신입니다."-'다산책방' 중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