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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이상적'인 틀로 '비이상적'이었던 1940년대 할리우드를 그리다 <오, 할리우드>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인간은 때때로 자성, 즉 자아성찰의 기간이 필요하다. 오직 앞만 보고 달리다가 문뜩 떠올리는 것이다. 사방을 둘러볼 필요가 있겠다고 말이다. 이런 식이라면 더 이상 뭘 할 수 없겠다는 깨달음이 작용한 것이리라. 그럴 땐 주로 과거로 돌아간다. 물론, 상상력을 발휘해 미래로 가거나 현재를 다시 그려볼 수도 있다. 하지만, 미래로도 이어지고 현재와도 맞닿아 있는 과거로 돌아가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닌가 싶다. 미드 , 영화 , 넷플릭스 등을 제작하고 연출하며 할리우드 최고의 프로듀서로 손꼽히는 라이언 머피가, '할리우드'라는 오래되고 깊고 넓은 숲을 조망하며 자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넷플릭스와 손잡고 6편 짜리 드라마로 손보였다. 라는 제목으로, 할리우드 최고의 황금기라 할 만.. 더보기
그들은 도대체 왜 그 배역을 연기했을까 여기 위대한 배우가 있다. 아니, 위대하진 않더라도 유명한 배우가 있다. 배우가 유명해지려면 기본적으로 연기를 잘해야 하겠지만, 잘생기고 예쁘기도 해야겠고 자기PR도 잘해야 한다. 이왕이면 좋은 학력이나 독특한 이력도 큰 도움이 된다. 그런데 여기에 빠진, 무엇보다 중요한 게 있다. '안목'이다. 작품을 고르는 안목 말이다. 누구나 이름 한 번쯤을 들어봤을 만한 배우들은 하나같이 최소한 하나 이상의 좋은 작품에 출연했다. (여기서 '좋은' 작품을, 작품성이나 흥행성에서 하나만이라도 높은 점수를 받은 작품이라 칭하겠다.) 그래서 작품을 신중히 골라 얼굴을 많이 비추지 않되 항상 좋은 작품들에 출연하는 배우는 오히려 더 익숙하다. 소위 대단한 배우들도, 그중에서도 안목이 뛰어난 배우들도, 작품 선정에 실패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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