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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축구

현대 축구 초기의 극적인 분기점을 들여다본다 <잉글리시 게임>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1878년 영국 랭커셔 지역의 작은 도시 다웬, 유일한 섬유 공장에서 축구팀 다웬 FC를 운영하고 있다. 그들은 노동자 계급으로는 처음으로 FA컵 8강전에 올랐는데, 최강의 상대 올드 에토니언스 FC를 대적하고자 스코틀랜드 파틱에서 퍼거스 수터와 지미 러브를 데려온다. 특히 월등한 실력을 자랑했던 퍼거스는, 당시로서는 전례가 없던 유급 선수였다. 본래 석공이었던 퍼거스는 축구선수로만 일하며 돈을 벌었다. 올드 에토니언스엔 잉글랜드 축구협회(FA) 회장을 포함해 이사진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는데, 그중 단연 중심은 명문가 출신의 귀족이자 은행가 아서 키네어드였다. 그는 당대 최고의 축구 스타 플레이어였기도 했다. 그를 포함해 FA는 유급 선수를 용남할 수 없었다. 신사 정신과 아마.. 더보기
선덜랜드 몰락 과정에서의 다양한 이야기 <죽어도 선덜랜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리뷰] 1888년 출범한 잉글리시 풋볼 리그, 4년 후 디비전 1이 출범하고, 100년 뒤 1992년 현재의 프리미어리그가 시작된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리그이기에, 잉글랜드는 자타공인 '축구 종가'라는 타이틀을 영원히 지닐 수 있는 것이다. 풋볼 리그와 디비전 1이 시작될 초창기인 19세기 말, 선덜랜드는 절대적 강자였다. 리그 1(3부 리그)으로 떨어진 지금으로선 상상하기 힘들지만 말이다. 선덜랜드 AFC는 프리미어리그가 시작된 이래 1부와 2부 리그를 끊임없이 오갔는데, 1부에 잔류할 때는 꽤 좋은 성적을 기록했고 2부 리그로 추락할 때는 처참하기 이를 데 없는 성적을 기록하곤 했다. 그야말로 중간이 없는 극과 극의 행보. 그러던 중 2007~08 시즌에 1부 리그에 복..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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