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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이런 사건을 알리지 않으면 언론이라 할 수 있을까? <스포트라이트> [리뷰] 끔찍한 사건이다. 인간의 탈을 쓰고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더욱이 가톨릭 '성직자'라는 이들이 행한 거라니, 믿기 힘들고 믿고 싶지도 않다. 하지만 세상엔 수많은 사건·사고들이 터지고 그것들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지 않는가. '사과 몇 알이 썩었다고 사과 상자 전체가 썩었다고 할 수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짓을 일삼은 몇몇을 색출해내고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면 된다. 문제는 그런 짓을 일삼은 이들이 단지 '몇몇'이 아니라는 것, 그 행태를 보아하니 상당히 조직적이고 체계적이라는 것, 그리고 다름 아닌 '성직자'라는 것. 이쯤에서 궁금해진다. 성직자들이 행한 그 짓이 무엇인지. 오해 없이 받아들이길 바라지만 결코 그냥 지나치진 마시길. 뿌리 깊은 가톨릭 성직자 '.. 더보기
대서사시다운 면모를 충분히 과시했다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리뷰] 윤태호 작가의 웹툰 은 무거운 정치 드라마 성격을 띤 거대한 이야기의 시작이었다. 정치, 경제, 언론, 검찰, 조폭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이 이야기를 윤태호 작가는 끝마치지 못했다. 이해가 간다. 해야 할 이야기가 얼마나 많았을까, 이야기를 어디까지 어떤 톤으로 해야 했을까, 시작은 했지만 끝은 없을 것 같은 그 이야기를 말이다. 다행히 영화로 재탄생 했다. 웹툰에서 못 다한 이야기를 영화가 해주었다. 괜찮았을까? 영화는 웹툰과는 달리 감독의 역할이 전적이지는 않으니, 상대적으로 괜찮았을지 모르겠다. 표현의 방법이 한층 다양하다. 스토리, 캐릭터, 연출 등 어떤 방법에 방점을 찍느냐.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화 은 인물에 방점을 찍었다. 그럼에도 서사가 머리에 들어온다. 인물에 방점을 찍었으니 당연..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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