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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강사

결국 '여성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딸에 대하여> [서평] 일찍 남편을 보내고 요양원에서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나', 남편이 유일하게 남긴 유산인 집에 서른을 훌쩍 넘었어도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고 대학교 시간강사로 살아가는 '딸애'를 들인다. 딸애는 7년 간 사귀어 왔다는 '그 애'와 함께다. 나로선 정녕 상상하기도 싫고 어려운 그들과의 동거지만, 딸애의 부탁을 져버릴 순 없지 않은가. 서로를 그린과 레인으로 부르는 그들은 레즈비언 커플이다. 딸애는 안 그래도 어렵게 살아가는 시간강사의 삶 위에 학교를 상대로 시위를 하는 삶을 얹혀 놓았다. 딸애처럼 레즈비언 시간 강사가 레즈비언이라는 이유로 학교에서 쫓겨났기 때문인데, 나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사람의 일로 딸애가 그러는 걸 이해할 수 없다. 그건 내가 요양원에서 보살피는 무연고 치매노인 '젠'을 보면.. 더보기
이 시대의 돈없는 지방대 대학원 생활이란?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 [서평] 좋은 대학을 나와도 취직을 하기 힘들다는 건 이 시대를 대변하는 사실 명구죠. 그래서 많은 대학생들이 졸업 후에 대학원으로 도피(?)를 한다고 합니다. 그들의 목표는 결국 취직인데요. 석사를 일종의 스펙으로 쓰기 위해서 인 거죠. 또는 지도 교수님께 잘 보이면 어디 한 자리는 얻을 수 있다는 생각도 있을 거예요. 요즘엔 그마저도 포화 상태라고 합니다. 그래서 석사가 더 이상 쓸 만한 스펙이라고 인식되지 않는 지경에 이른 것이죠. 우리 사회의 현실이 이 이상으로 추락했습니다. 그런데 여기 지방대 인문학 석사가 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취직하고는 거의 정반대의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는 취직이 아닌 박사를, 나아가 교수의 길을 가고자 하는 것 같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