숝록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간이야말로 포악하고 야비하고 나쁘다 <울지 않는 늑대> [지나간 책 다시 읽기] 많은 동물 중에 하필 늑대일까. 왜 인간은 늑대를 무서워할까. 왜 인간은 늑대를 미워할까. 늑대는 분명 보기만 해도 오줌이 지릴 것만 같은 강렬한 눈빛과, 단 한 번에 목숨을 끊어버릴 것 같은 날카로운 이빨과, 절대로 길들여지지 않을 것 같은 야생성 다분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간이 가장 공포를 느끼는 밤에 주로 활동한다. 그야말로 인간에게 알려진 동물 중 가장 공포와 미움의 대상이 될 만하다. 그럼에도 늑대는 인간에게 친숙한 편이다. 웬만한 판타지 콘텐츠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늑대인간'이 그러하고, 아무래도 갯과 동물이기에 개와 비슷하게 생긴 외모가 친숙하다. 여우를 생각할 때면 늑대가 항상 붙어 다녀 '늑대와 여우'라는 명제가 자연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