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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사건

그녀는 사립탐정인가, 정신 질환자인가 <신의 구부러진 선>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1979년 스페인, 마르지 않는 샘 성모병원에 알리사 굴드가 입원한다. 이곳은 정신 병원인데, 이런저런 서류 가운데 입소를 권한 의사의 편지도 있었다. 그녀가 굉장한 지능을 앞세워 병원의 의사들을 농락할지 모르니 주의하기 바란다고 말이다. 입소 면담에서 알리사는 자신이 남편 엘리오도로에게 합법적으로 납치되었다고 밝힌다. 하지만 면담 의사는 그녀의 말을 믿지 않는 눈치다. 서류에는 그녀가 남편을 3번이나 독살하려 해서 입소했다고 써 있으니 말이다. 편집증으로 공식 입소한 알리사, 얼핏 보면 지극히 정상인 그녀는 병원에서 여타 환자들과 다른 행보를 한다. 애초에 이곳에 온 이유가 얼마 전에 병원에서 벌어진 환자의 미스터리한 죽음을 해결하고자 함이었으니 말이다. 그녀가 밝히길, 그녀.. 더보기
권리를 되찾고 의무를 다한, 여성서사 <우리는 언제나 성에 살았다> [리뷰] 고립되고 오래된 저택이라는 한정된 장소에서의 사건을 다루는 '고딕 미스터리' 장르, 20세기 미국 소설가 셜리 잭슨이 선구자격으로 대표적이다. 그녀의 이름을 딴 셜리 잭슨상이 2007년에 재정되어 2017년 편혜영 작가가 한국인 최초로 수상하는 쾌거를 얻기도 하였다. 우리나라에는 대표작이라 할 만한 이 번역출간된 바 있다. 1965년에 사망한 셜리 잭슨의 마지막 소설 작품은 로, 2018년 영화로 개봉하였고 2019년 7월 한국을 찾아왔다. 이 소설 작품 역시 고딕 미스터리의 대가다운 필치와 분위기로 유명한데, 영화에서 어떻게 살렸을지 혹은 죽였을지 궁금하다.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영화만이 할 수 있는 걸 극대화시켰을지, 영화만이 할 수 있는 걸 극대화시키는 데 몰두했을지, 더할 건 더하고 집중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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