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들리 쿠퍼 썸네일형 리스트형 위대한 거장 번스타인의 난잡하고 파렴치한 뒷이야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나이가 지긋한 레너드 번스타인이 다큐멘터리를 찍고 있다. 제작진의 질문에 답하길 아내가 사무치게 그립다고 한다. 모두 의외라는 듯 어안이 벙벙한 표정이다. 시간을 거슬러 뉴욕 필하모닉 부지휘자 시절의 어느 날, 아픈 지휘자를 대신해 리허설도 없이 본무대에 데뷔한다. 매우 훌륭했기에 번스타인은 일약 스타덤에 오른다. 한창 젊은 거장 소리를 듣고 있을 때 어느 파티 자리에서 한 여자와 마주친다. 번스타인은 배우라는 그녀에게 매우 끌린 듯 많은 부분이 서로 닮았다고 속사포처럼 말을 잇는다. 그녀 펠리치아 몬테알레그레도 비슷한 마음이었나 보다. 그들은 결혼에 골인해 세 아이를 낳고 잉꼬부부로 정평이 난다. 하지만 그들 사이엔 크나큰 문제가 있었다. 번스타인은 양성애자에 바람둥이였다. .. 더보기 예정되어 있는 결말이 궁금하기도 하네? [리뷰] 사랑 이야기는 어느 콘텐츠를 생산하든 거의 빠지지 않는 단골 손님이다. 사골 국물 우려먹듯 수백 수천 년 동안 재생산되었기에 진부하다. 진부함에도 계속될 수 있는 건 사랑의 위대함이다. 언젠가 사랑하는 사람한테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사랑은 참 위대한 것 같아. 사람에게 시간은 목숨과 다를 바 없는 건데, 그 목숨 같은 시간을 투자하다니 말야." 시간과 열정을 투자하는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닐진데, 그마저도 위대하다고 생각하는 사랑의 힘이란 게 이런 것이 아닐까. 목숨까지 바쳐가며 하게 만드는 사랑은 정녕 위대하다. 반대로 그만큼이나 위대한 사랑이기에, 사랑에 배신을 당하면 그만큼이나 괴롭고 힘들다. 목숨을 바쳐 사랑에 헌신하지만, 사랑에 배신당하면 목숨을 버리기도 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