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위의 딸 썸네일형 리스트형 <대위의 딸> 로맨스의 탈을 벗기고, 혁명적 비판 목소리 들어보세요 [지나간 책 다시 읽기] 위대한 시인의 유일한 장편 소설은 어떤 느낌일까. 시적 은유로 가득 차 낭만적이기 그지없을까? 그렇다면 반대로 소설가의 시는 어떨까. 산문 형식의 대서사시일까? 소설과 시, 시와 소설은 문학의 대표 격으로 항상 같이 언급되곤 하지만, 사실 많은 부분에서 다르다. 소설에서나 시에서나, 수많은 종류와 성향이 있듯이 말이다. 19~20세기에 걸쳐 세계적인 대문호들을 다수 배출한 러시아는 사실 18~19세기 초반까지만 해도 소설, 즉 산문에 대해서 황무지나 다름없었다고 한다. '푸시킨'이라는 존재가 있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러던 중 1830년대에 들어서 산문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고, 이미 위대한 시인의 반열에 오른 푸시킨은 에 이어 이라는 소설을 집필한다. 이 중에서 은 그의 유일한 장..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