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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바렌보임

<평행과 역설> 꽉 막힌 분들께 한 부 권해드립니다 [지나간 책 다시읽기] 우리나라가 해방을 맞이한 후 미국과 소련으로 인해 남과 북이 갈라서고, 우리에게 '다름'은 곧 '틀림'이었다. 한 민족이라는 유사성(평행)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완전히 반대의 이데올로기(역설)를 가졌기에. 우리와 다른 이데올로기는 없애버려야 했다. 다를 뿐인데 왜 없애야 하는가? 그래서 나온 논리가 틀림이었다. 틀린 건 바로 잡아야 하니까 말이다. 이 논리는 중동의 두 나라에서도 통용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그들의 쟁점은 애매하다. 유대인들이 팔레스타인 지역에 이스라엘을 건국 하면서 벌어지는 분쟁이다. 그렇게 되면서 이스라엘인(유대인)은 돌아오고, 팔레스타인인은 쫓겨나게 되었다. 이들은 과연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누가 보아도 그럴 수 없다고 할 것이다. 이런 통념을 깨.. 더보기
<정신의 진보를 위하여> '경제민주화' 대신 '정신민주화'를 원합니다 [서평] 지난 해 10월 28일 오후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북 페스티벌을 찾은 당시 안철수 대선후보는 이날 두 권의 책을 집어들었다. 달라이 라마·스테판 에셀의 대담집 와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의 김두식 교수가 쓴 였다. 인류의 진보를 위하여 물질이 아닌 정신을 강조하는 책과 인권 문제를 다루는 책을 고른 안 후보의 안목이 자못 탁월해 보였다. 자칫 쇼맨십으로 비칠 수 있는 행사에서 이 시대의 중요한 화두를 정확히 집어냈다. 특히 '달라이 라마'와 '스테판 에셀'이라는 두 거목이 만나 정신의 진보에 대해 대담을 나눈 를 선택한 것은 경제만 부르짖는 작금의 대선 진행 과정에서 일말의 빛을 본 듯했다. 시대를 대표하는 거목들의 만남은 여럿 목격되어 왔다. 김대중·김영삼이나 안철수·문재인의 만남과 같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