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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

위대한 거장 번스타인의 난잡하고 파렴치한 뒷이야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나이가 지긋한 레너드 번스타인이 다큐멘터리를 찍고 있다. 제작진의 질문에 답하길 아내가 사무치게 그립다고 한다. 모두 의외라는 듯 어안이 벙벙한 표정이다. 시간을 거슬러 뉴욕 필하모닉 부지휘자 시절의 어느 날, 아픈 지휘자를 대신해 리허설도 없이 본무대에 데뷔한다. 매우 훌륭했기에 번스타인은 일약 스타덤에 오른다. 한창 젊은 거장 소리를 듣고 있을 때 어느 파티 자리에서 한 여자와 마주친다. 번스타인은 배우라는 그녀에게 매우 끌린 듯 많은 부분이 서로 닮았다고 속사포처럼 말을 잇는다. 그녀 펠리치아 몬테알레그레도 비슷한 마음이었나 보다. 그들은 결혼에 골인해 세 아이를 낳고 잉꼬부부로 정평이 난다. 하지만 그들 사이엔 크나큰 문제가 있었다. 번스타인은 양성애자에 바람둥이였다. .. 더보기
“우리 모두 누군가에게 빌런일 수 있다” [기획] 인생 빌런이 봤으면 하는 2007년부터 2019년까지 장장 17 시즌 동안 계속되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 , 평균 이하로 외면 받는 외모의 30대 미혼 여성 ‘이영애’가 고군분투 써 내려가는 인생사를 그렸다. 좋은 직장에 들어가 사회에서 성공하는 것도 주요 과제겠지만, 연애 아닌 결혼에 골인하는 게 지상 과제다. 작품에는 영애씨뿐만 아니라 수많은 주변 인물이 나와 이야기를 풍성하게 한다. 영애씨의 가족이 큰 한 축을 형성하고 영애씨의 회사 동료들이 또 다른 큰 축을 형성한다. 그런데 그들이 영애씨를 대하는 걸 보면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 ‘빌런‘이라고 할 만하다. 외모와 성격 지적은 물론이고 사생활까지 속속들이 참견한다. 강하게 반발하지만 착하고 약한 심성의 영애씨다... 더보기
세상에 맞서는 도노반의 신념, 평범한 사람에게 기대할 수 없다 <스파이 브릿지> [리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2012년 작 로 위대한 신념, 모두가 반대한 선택, 숨겨진 실화를 완벽에 가깝게 그려냈다. 2013년 아카데미에 12개 부분에 노미네이트되어 다니엘 데이 루이스에게 남우주연상 최초 3회 수상의 영광을 안겨주었다. 3년 만에 다시금 위대한 신념, 모두가 반대한 선택, 숨겨진 실화의 이야기를 들고 온 스티븐 스필버그. 이번에는 그의 페르소나 톰 행크스와 함께 했다. 영화 다. 20세기 중반 냉전 시대의 스파이가 주인공이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스케일이 큰 영화에 탁월한 솜씨를 보이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연출과 각본에 참여한 코엔 형제의 이야기, 믿고 보는 배우 톰 행크스의 연기를 기대해본다. 누구나 변호를 받을 권리가 있다 아무런 설명 없이 한 남자를 쫓으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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