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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그때 그 시절의 정치 낭만을 되살려 보여 주는 이유 <킹메이커> [신작 영화 리뷰] 1961년 강원도 인제, 국회의원 뱃지를 다는 데 몇 차례나 실패한 정치인 김운범 앞에 자칭 선거 전략가 서창대가 찾아온다. 실상 그는 이북 출신으로 잠깐 약방을 맡아 운영하고 있는 낯선 사람이었다. 똥 묻은 놈들하고 싸워 이기려면 똥 안 묻을 수가 없다며,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목적을 향해 가야 한다고 설파하는 서창대 앞에 김운범은 정치는 장사가 아니라고 칼같이 대답한다. 그럼에도 김운범은 서창대를 받아들인다. 서창대의 힘이 크게 작용한 듯 재선에 성공한 김운범이다. 재선을 목포에서 달성한 김운범은 3선도 목포에서 달성하고자 한다. 하지만, 박기수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엎은 공화당 김병찬의 위세가 등등하다. 그때 김운범 앞에 다시 나타난 서창대, 그동안 그는 운신 상태나 .. 더보기
애증의 대상,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지난 11월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이 영면에 드셨다. 향년 89세. 무슨 일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을 듯 정정했던 그였기에, 조금은 충격이었다. 내 삶에서 처음으로 기억나는 대통령이 김영삼이다. 그가 대통령이 되기 전의 기억이 있지만, 당시의 대통령인 노태우에 대한 기억은 없다. 문제는 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기억이 결코 좋지 못하다는 것이다. 아니, 치가 떨릴 정도로 나쁜 기억만 있을 뿐이다. 성수대교 붕괴 사고,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대구 도시가스 폭발 사고, 대구 지하철 폭발 사고, 그리고 IMF... 10대의 어린 나이였지만, 비록 TV로 보고 들은 것들이지만, 그 기억들은 여전히 생생하다. 성수대교 붕괴 사고의 경우, 우리 아버지가 지나간 뒤 5분 만에 무너져 내려서 후덜덜하게 다가온다. 이밖.. 더보기
이들이라면, 과연 대통령을 파헤칠 만하다 [서평]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예전 군사정권 시절에는 대통령에 대한 언급을 하기만 해도 끌려가 맞았다고 한다. 물론 좋지 않은 말을 했을 경우겠지만, 가히 제왕적 통치라 아니할 수 없다. 그리고 어딜 가나, 태극기와 나란히 걸려 있는 대통령의 '용안(龍顔)' 사진을 볼 수 있었다. 그야말로 초국가적 권위를 자랑했다. 그런데 지금은 대통령을 무 씹듯 씹어 대는 시대이다. 특히나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때는 극에 달했던 것 같다. 이는 그만큼 한국이 민주화되었다는 방증이기도 하겠다. 새삼 말하기도 뭐하지만, 대한민국 대통령은 그 시작부터 잘못되었다고 생각된다. 익히 알려진 바, 초대 대통령 이승만은 대통령 직선제를 도입한 발췌개헌과 초대 대통령 중임 제한을 철폐한 사사오입 개헌으로 3선 12년 동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