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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미저리> 살기 위해 글을 쓰는 작가와 최고의 미치광이 독자의 악연 [오래된 리뷰] 아서 코난 도일은 1893년 최종장인 '마지막 사건'을 통해 셜록 홈즈를 폭포 밑으로 떨어뜨려 죽인다. 아서 코난 도일은 이로써 1887년 부터 시작된 '셜록 홈즈' 시리즈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대중소설가에서 진정한 문학가로의 전환을 모색한다. 하지만 셜록 홈즈는 더 이상 소설 속에서만 존재하는 캐릭터가 아니었다. 팬들의 입장에서 셜록 홈즈는 살아 움직이는 존재였고, 그의 죽음을 용납할 수 없었다. 이처럼 팬들의 반대가 계속되었고, 아서 코난 도일은 셜록 홈즈 캐릭터가 아닌 소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결국 10 여 년 만에 셜록 홈즈를 살려냈다. 열렬한 미치광이 팬과의 극적 조우 여기서 눈길이 가는 건 셜록 홈즈의 죽음에 대한 팬들의 반응. 영화 는 이런 팬의 반응이 극으로 달한.. 더보기
<에일리언 2> 전편을 능가하는 속편, 바로 여기에 있다! [오래된 리뷰] 영화계에 오래된 격언이 있다. '본편 만한 속편은 없다'라는 말로, '구관이 명관이다' '형만한 아우 없다'와 일맥상통하는 말이겠다. 그만큼 속편은 전편을 능가하기는커녕 따라가기도 벅차다. 이는 전편이 흥행이나 완성도 면에서 성공을 거두었을 때 더욱 두드러진다. 그럼에도 전편을 능가하는 속편이 나타날 때가 종종 있다. 얼핏 생각나는 영화들이 , , , 등이다. 이들 영화는 어김없이 전편에 비해 월등한 흥행 성적과 급이 다르다고까지 할 수 있는 완성도를 보여주었다. 그야말로 '위대한 속편'이라고 칭할 수 있을 정도가 아닐까 한다. 그만큼 찾아보기 힘들다. 그리고 여기 '위대한 속편' 리스트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영화가 있다. 위의 리스트 중에서 의 감독이기도 한 '제임스 카메론'의 이다.. 더보기
<에일리언> 모든 비극의 시작점은 어디? [오래된 리뷰] 35년 된 영화가 있다. 어릴 때부터 TV에서 수없이 봐왔던 이 영화는 언젠가부터 전설의 반열에 올랐다. 볼 때마다 느꼈던 건 이 영화가 지니고 있는 여러 특성 중 지니고 있는 대표성이 아무리 높다 하더라도 극히 일부분이었던 바, 제대로 된 감상을 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지금에 와서 새삼스레 다시 감상한다 한들 그때의 그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진 못하겠지만, 그래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이 영화는 크게 SF 장르로 분류되고 있지만, 자세히 감상해보면 SF를 비롯해 공포, 액션, 스릴러, 어드벤처, 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 제목은 누구나 익히 들었을 법하다. 에일리언 시리즈의 시초, 이다. 북미에서는 1979년에 개봉했고, 우리나라에는 1987년에 비로소 개봉한다. 8년의 세월이.. 더보기
<한국인과 영어> "금일 이후 영어를 알지 못하는 분은 사회의 패잔자요" [서평] 대한민국 역사상 제일 많은 영향을 끼친 세 나라를 뽑자면, 제일 가까운 나라들인 중국과 일본 그리고 멀리 떨어져 있는 미국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 나라는 공통적으로 우리나라를 통치한 적이 있다. 자연스레 그들 나라의 문화와 언어를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중국의 한자는 과거 수천 년 동안 우리나라 언어 체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왔다. 한편 현대 중국의 영향이 과거만큼 크지 않기에, 현대 중국어는 아직 어마어마한 영향을 끼치지는 않고 있다. 물론 앞으로 거대해질 것이지만. 반면 일본어는 우리나라의 일본에 대한 뼛속 깊은 반감 때문에 직접적 통치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그리 많은 영향을 주지 못했다. 물론 저도 모르게 많은 단어들을 쓰고 있지만, 그마저도 비속어 취급을 당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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