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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세상의 중심 '강남'의 추악한 이면, 강남은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나 [디즈니+ 오리지널 리뷰]   경찰대 출신의 엘리트지만 앞뒤 없이 막무가내인 강동우 형사는 경찰이 깊숙이 연관되어 있는 걸로 보이는 마약 사건을 파헤치다가 시골로 좌천당한다. 그는 이혼 후 딸 예서를 양육하고 있는데 학교폭력을 당한 후 힘들어하고 있다. 그녀가 부탁하길 재희라는 친구를 찾아달라고 한다. 그래야 자신이 살 수 있다고.김재희는 클럽 하이에나의 에이스 콜걸인데 갑자기 실종되었다. 그녀가 중요한 동영상을 갖고 있어 클럽 관계자들이 쫓고 있다. 한편 김재희를 비롯해 콜걸들을 관리하고 있는 포주 윤길호는 길길이 날뛰기 시작한다. 또 다른 콜걸 이정화가 VIP들의 살인 이벤트에서 희생당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애초에 그가 자신이 관리하는 이들을 끔찍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한편 클럽 하이에나를 관리하는.. 더보기
마피아 두목에서 뉴욕 슈퍼스타까지, 존 고티 vs 사법 당국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1985년 12월 16일, 미국의 세계 최대 도시 뉴욕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한창 들떠 있다. 그런데 맨해튼 한복판에서 난데없이 총성이 울린다. 마피아 두목과 부두목이 사망한다. 다른 사람도 아닌 뉴욕의 5대 마피아 조직 중 하나인 감비노 패밀리의 두목 폴 카스텔라노와 신임 부두목 토미 빌로티였다. 파장은 컸다. 도시 전체가 들썩였다. 사법 당국과 언론이 빠르게 움직였다. 하나같이 범인으로 지목한 이가 있었으니 '존 고티'였다. 감비노 패밀리의 유력한 차기 부두목이었던 그는 카스텔라노가 암살당하자 즉시 두목으로 올라선다. 사법 당국은 고티가 12월 16일 맨해튼 암살 사건의 배후에 있다고 봤다. 고티가 유력한 차기 부두목이었으나 빌로티가 되어 버리니 앙심을 품었기도 했겠지만, .. 더보기
사생활이 탈탈 털린 용의자와 정황 증거밖에 없는 검찰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17년 5월 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포시 저수지 인근에서 불에 완전히 타 버린 차와 시체가 발견된다. 알고 보니 38세 남자로 바르셀로나 도시경비대원 페드로 로드리게스였다. 도대체 누가, 언제, 어디서, 왜 그를 불태워 죽였을까? 철저히 계획된 살인일까? 우발적으로 저지른 살인일까? 혹은 살인이 아닌 자발적 사고일까? 증거가 인멸되었기에 정확히 알 도리가 없지만, 경찰은 페드로의 파트너인 로사 페랄과 그녀의 연인 알베르트 로페즈를 공범으로 지목해 체포하고 기소한다. 재판에 넘겨진 로사와 알베르트,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진다. 검찰은 명명백백한 증거 없이 정황과 맥락과 추측으로 공동 범행을 입증하려 하고, 로사와 알베르트는 서로에게 떠넘기며 자신은 페드로를 살해하지 않았다고 .. 더보기
21세기 오리무중 밀실 살인, 그녀는 누가 왜 죽인 걸까 <아무도 모르게 그녀가 죽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20년 10월 27일 비 오는 일요일, 아르헨티나 카르멜 컨트리클럽에서 한 여성이 자신의 집에서 사망하는 일이 발생한다. 마리아 마르타 가르시아 벨순세라는 이름의 그녀는, 남편과 함께 친구네랑 점심 식사를 하고는 4시에 다른 친구들과 테니스 시합을 했다. 하지만 비가 내려 가족들이 모여 축구 경기를 보고 있는 제부네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는 축구 경기가 끝난 6시 10분 경 집으로 돌아갔다. 한편 카를로스는 6시 50분 경 집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하지만 정확하지 않다. 하여, 그녀의 잘못된 상태를 최초로 발견하게 된 남편 카를로스, 그가 집에 와 보니 문이 열려져 있었고 가르시아는 욕조에 고꾸라져 있었다. 카를로스는 그녀를 끌어내 눕혔다. 7시면 항상 방문해 안마를 해 주.. 더보기
대서사시다운 면모를 충분히 과시했다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리뷰] 윤태호 작가의 웹툰 은 무거운 정치 드라마 성격을 띤 거대한 이야기의 시작이었다. 정치, 경제, 언론, 검찰, 조폭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이 이야기를 윤태호 작가는 끝마치지 못했다. 이해가 간다. 해야 할 이야기가 얼마나 많았을까, 이야기를 어디까지 어떤 톤으로 해야 했을까, 시작은 했지만 끝은 없을 것 같은 그 이야기를 말이다. 다행히 영화로 재탄생 했다. 웹툰에서 못 다한 이야기를 영화가 해주었다. 괜찮았을까? 영화는 웹툰과는 달리 감독의 역할이 전적이지는 않으니, 상대적으로 괜찮았을지 모르겠다. 표현의 방법이 한층 다양하다. 스토리, 캐릭터, 연출 등 어떤 방법에 방점을 찍느냐.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화 은 인물에 방점을 찍었다. 그럼에도 서사가 머리에 들어온다. 인물에 방점을 찍었으니 당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