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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다

'위대한 개츠비'에 올인하는 출판계, 이대로 괜찮은가? [스크린셀러를 돌아보며, 출판계를 걱정한다]스크린셀러(Screenseller)는 영화를 뜻하는 스크린(Screen)과 베스트셀러(Bestseller)의 합성어이다.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가 제작되면서 다시금 주목받는 원작 소설을 가리키는 말이다. 본래 베스트셀러였던 원작이 있는가하면,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던 원작이 있다. 원작의 인기와 상관없이 스크린으로 옮겨지면서 원작이 인기를 얻게 된 케이스이다. 엄밀히 말해서 스크린의 힘을 빌리지 않았을 때와 빌렸을 때의 인기의 차이가 꽤나 크다. 그리고 이런 양상은 최근들어 더욱 심해졌다. 이는 영화계의 콘텐츠 갈증 현상과 출판계의 한계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먼저 영화계는 소재 고갈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 있다. 기본적으로 탄탄한 스토리 위에서 영상미를 .. 더보기
'세계 책의 날' 4월 23일은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통칭 '세계 책의 날')이다. 영국과 스페인을 넘어 세계적인 대문호인 '셰익스피어'와 '세르반테스'가 죽은 날이기도 하다. 그런데 왜 오늘따라 책이 읽기 싫어지는 것일까 생각해본다.(딱히 개인적인 사정때문만은 아닌 듯하다. 아니면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때문도 아닌 듯하다. 뭔가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 '세계 책의 날'을 만들어 책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조금이나마 위화감을 조성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하지만 정부의 통계치, 우려와는 달리 많은 사람들이 책을 좋아하고 굳이 시간을 내어 책을 읽는다. 이런 체면치레 기념일이 왠지 그들을 매도하는 듯한 기분이 드는 것이다. 시기에 맞춰 각종 행사 및 이벤트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데, 계속 보고.. 더보기
껍데기는 가라[4.19 혁명] 오늘이 가기 전에 한 번 읊어보고 싶었습니다. 신동엽 (1967) 껍데기는 가라. 사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 아사달 아사녀가 중립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4.19 혁명과 1960년대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들께 '천년의 상상' 출판사에서 출간된 (권보드래, 천정환 지음)를 추천합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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