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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

여기, 황당무계하지만 환상적인 챔피언들이 있다! <위 아 더 챔피언>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종종 생각한다. "세상은 참 크고 넓다"라고 말이다. 그러니 별의별 사람도 다 있고, 그들은 참으로 다양한 일들을 하고 산다. "저게 어떻게 가능하지?" "저게 뭐지?" 하는 궁금증을 유발하는 것들. 평범한 우리들에게 '진기명기'는 영원히 신기함의 대상이자 우상이자 별꼴의 대명사로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 한편,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 마음도 있을 테다. 여기, 자못 황당무계하고 쓸데없고 대단하고 환상적인 일을 꾸미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대회를 열어 더욱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또 열광하게 하는데,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은 그들을 가리켜 '챔피언'이라고 명명한다. 챔피언이라고 하면 운동 경기나 기술 따위에서 최종승자를 말하는데, 유래는 대신.. 더보기
오거스트 윌슨 독백 대회에의 뜻 깊은 여정에서 <우리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미국의 극작가 '오거스트 윌슨', 한국에선 생소한 이름일 수 있다. 그의 작품이 번역된 적이 한 번도 없고, 그의 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또한 한 번도 정식으로 개봉된 적이 없다. 하지만, 미국에서 그의 위상은 '현대 미국 연극계의 셰익스피어'라는 한마디로 충분하다. 그는 1945년 피츠버그 흑인촌 빈민가에서 독일인 아버지와 흑인 어머니 사이에서 출생해 어린 시절을 보냈는데, 10대 후반에 백인들이 많이 살던 곳으로 이사해서 인종차별을 받았다고 한다. 더군다나 아버지가 그의 양육에 손을 떼다시피 해서 흑인 어머니 손에서 컸다고 한다. 시인으로 데뷔해 극작가의 길을 걸었던 오거스트 윌슨은, 1982년 로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후 1987년 퓰리처상과 토니상 그리고 1990년 다.. 더보기
차인표의 차인표를 위한 차인표에 의한 B급 이하 코미디 <차인표>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10년대 이후 차인표 배우가 주연으로 분한 영화를 본 기억이 없는 것 같다. 그 이전에는, 비록 흥행이나 비평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진 않았더라도 영화에 심심찮게 주연으로 얼굴을 비췄는데 말이다. 그런가 하면, 그가 주로 활동하던 드라마에서도 마찬가지였다. 1990~2000년대 최고의 주가를 날리던 차인표는 어느덧 한물가 있었던 것이다. 1994년 로 이른바 '차인표 신드롬'을 일으키며 하루 아침에 벼락 우주 대스타가 된 차인표, 비록 3년 만에 후속탄 에서 방영 도중 주연에서 서브주연으로 내려앉는 굴욕을 맛보았지만 곧바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며 연기력으로 승부 끝에 연기대상을 타기에 이른다. 인기의 절정을 맛본 이후 연기자로서의 절정도 맛본 것이다. 이후, 아니 이전에도 차.. 더보기
지금, 여기, 우리는 진정으로 중요한 걸 깨닫고 해야 할 때 <미드나이트 스카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조지 클루니가 어느덧 60세를 넘어섰다. 그럼에도 그는 신뢰감 풍부한 목소리에 자타공인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외모'를 지녔으며, 그에 못지 않은 출중한 연기력은 물론 사업가 기질이 남다르고 정치적으로도 올바름을 추구한다. 단순히 할리우드 스타로만 그를 지칭할 수 없고, 시대를 아우르는 아이콘이 되어 가는 중이라고 본다. 본인도 잘 아는지 이미지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 같다. 그는 20대 때 무명 시절을 보내고 30대에 을 만나 꽃을 피운다. 그리고 쿠엔틴 타란티노의 를 만나 할리우드 스타로의 길을 간다. 시리즈로 유명세의 방점을 찍었고, 로 미국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남우조연상을 석권하며 연기력도 인정받았다. 등에서도 그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부터 시작된 감독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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