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17 썸네일형 리스트형 '개인으로서 추구하는 평화' <총구에 핀 꽃> [편집자가 독자에게] '평화'의 시대다. 밑도 끝도 없이 에둘러서 이렇게 표현하는 건, 평화를 염원하고 있지만 평화가 도래하진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고, 불과 30여 년 전까지 전 세계가 둘로 나뉘어 수많은 비극을 탄생시켰던 것처럼 지금도 그리하고 있냐고 하면 그건 아니다. 그런가 하면, 여전히 전 세계 곳곳에서 서로를 향해 총부리를 겨누는 사태는 여전히 비일비재하다. '평화'는 요원하다. 철학적인 의미로 한정했을 때 무력 항쟁이 없는 상태를 평화라고 한다면 인류 역사에서 이전에도 지금도 이후에도 평화는 절대적으로 요원하였고 요원하며 요원할 것이다. 그렇지만 인간이 평화를 서원하지 않는다면 무엇을 위해 살고 왜 살겠는가. 영원히 끌어안을 수 없는 평화이지만 영원히 끌어안으려 발버둥칠 것이다. '평..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