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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또보고 계속보기/감독과 배우 콤비

[감독과 배우 콤비 10] 이준익과 정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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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과 배우 콤비 10] 이준익과 정진영


그거 아시는지요? 1,000만 관객을 넘어선 영화가 13개인데, 그 중에서 사극이 2개이고, 공교롭게도 2 작품 모두 폐위된 조선의 왕(연산군, 광해군)을 내세웠다는 사실 말이에요. 그 중 연산군을 내세운 작품이 그 유명한 <왕의 남자>인데. 이준익 감독의 2005년 작이죠. 그 이준익 감독이 2015년에 사도세자 폐위를 다루는 <사도>로 돌아와 1,000만을 노린다고 해요. 얼마 전에 1,000만을 넘은 <베테랑>에서 열연한 유아인이 사도세자 역을 맡았고, 2번의 1,000만 영화와 2번의 900만 영화의 주연을 맡은 바 있는 송강호가 영조 역을 맡았습니다. 1,000만 기대해 볼만 하겠죠?


한편 이준익 감독은 1993년 이래 <사도>까지 10편의 영화를 연출했는데, 그 중에서 사극이 5편이었죠. 그야말로 사극 전문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왕의 남자>로 비평과 흥행에서 대박을 내고, <라디오 스타>로 호평을 받은 후 사실상 내리막 길을 걷고 있는데요. 2013년 <소원>으로 조금은 반등에 성공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사도>가 진짜 분수령이 되겠네요. 


이런 이준익 감독의 10편 연출작 중 총 5편에 주연으로 출현한 배우가 있어요. 정진영 배우죠. 거기에 이준익 감독이 제작과 기획에 참여한 3개의 작품에도 출현했으니, 이만하면 대표 콤비라 할만 하겠죠? 정진영 배우는 서울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한 수재인데요. 1989년에 연극으로 데뷔해 오래 지나지 않아 영화계로 넘어 왔습니다. 이후 조, 주연으로 탄탄한 배우 생활을 이어갔죠. 1998년 <약속>으로 청룡과 대종 조연상을 휩쓸기도 했습니다. 2002년부터 2006년까지는 <그것이 알고 싶다>를 진행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았죠. 그의 지적인 이미지에 딱 맞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이준익 감독과 정진영 배우는 2003년 <황산벌>로 처음 조우하지만, 사실 그 전에 2001년 <달마야 놀자>부터 알고 있었을 겁니다. 이준익 감독이 <달마야 놀자>를 제작했으니까요. <달마야 놀자> <황산벌>의 흥행 이후 이들은 2004년 <달마야, 서울 가자>에서도 기획과 주연으로 같이하고, 2005년 <왕의 남자>로 정점을 찍습니다. 그러고 나서도 2006년, 2007년, 2008년, 2011년까지 이들 콤비는 계속 됩니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이준익 감독의 전성기를 정진영 배우가 함께 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왜냐하면 정진영 배우는 그 전에도 그 후에도 비평과 흥행에서 꾸준히 믿음직한 배우로 존재해왔고 존재하고 있으니까요. 반면 이준익 감독은 조금 부침이 있었다고 봅니다. 이 둘은 2011년 <평양성>을 마지막으로 한 편도 같이 하지 않았는데요. 꼭 다시 한 번 뭉쳤으면 좋겠습니다^^ 이준익의 역사 코미디 3부작 <황산벌>과 <평양성> 모두를 함께 한 이들인데요. 3부인 <매소성>에서도 함께 하겠죠?






<황산벌, 2003>





<왕의 남자, 2005>





<즐거운 인생, 2007>





<님은 먼곳에, 2008>





<평양성,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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