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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다/서양 음악 사조

[서양 음악 사조] 근현대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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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말, 낭만주의 음악이 저물고 서양 음악 사조는 음악사적 개념에 바탕을 둔 구분이 모호해지기 시작합니다. 이제는 무슨 무슨 주의나 파 음악이 사라지게 된 것이고, 음악에도 문화역사적 의미의 구분이 사용됩니다. 


문화역사적으로 근대는 자본주의와 시민사회가 본격적으로 형성된 19세기 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는 통상적으로 제1차 세계대전 또는 제2차 세계대전을 기점으로 구분되죠. 서양 음악 사조도 이 문화역사적 구분을 차용합니다. 제1차 또는 제2차 세계대전을 기점으로 현대 음악이라고 부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낭만주의 음악이 저물기 시작한 19세기 말에서 제1차 또는 제2차 세계대전 사이를 근대 음악이라고 통칭하곤 합니다. 이 현대 음악의 시작을 알린 인물로 흔히 

'쇤베르크'를 뽑습니다. 


쇤베르크는 구스타프 말러의 제자로, '12음 음악'을 창시한 인물입니다. 12음 음악이란 1옥타브 12개의 음을 모두 똑같은 가치를 가지는 음으로 다루는 음악 기법이라고 합니다. 그때까지 통용되었던 불문율을 뒤흔들며 완전히 다른 혁신적인 기법을 창안하고 그것을 이용한 음악을 작곡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인지 현대 음악의 시작을 알렸으면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지 못했으며 기피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는 1941년에 이런 말을 남깁니다. "지금까지가 '평범한' 시대였다면 우리 시대의 음악은 아주 달라야 한다."


쇼스타코비치는 소비에트 연방(러시아) 최고의 작곡가 중 한 사람으로 칭송 받습니다. 그는 구스타프 말러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쇤베르크가 창안한 12음 기법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여러모로 쇤베르크와 이어지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주로 교향곡이 유명하며, 강하고 그로테스크적인 요소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슈톡하우젠에 이르면, 완연한 현대 음악을 접할 수 있습니다. 그는 전자 음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입니다. 하지만 비록 그의 음악이 현대 음악에 끼친 영향력이 대단하다고 해도, 그의 음악에 대한 논란, 즉 찬반 논란은 뜨겁습니다. 아무래도 너무나 혁신적이며 기존에 없던 난해하고 결코 편안하지만은 않은 음악때문일 것입니다. 


존 케이지의 음악은 혁신을 넘어 하나의 실험으로 읽힙니다. 그가 남긴 유명한 작품 <4분 33초>가 그 대표적 케이스죠. 1952년에 초연된 작품으로, 당시 이 작품을 연주한 피아니스트는 피아노에 앉아 뚜껑을 열고 4분 33초 동안 연주를 하지 않은 채 시계만 바라봅니다. 그러더니 뚜껑을 닫고 일어나서 들어갔죠. 이는 존 케이지가 의도한 것으로, 연주하지 않는 4분 33초 동안 곳곳에서 우연히 들려오는 소리로 이 작품을 구성한다는 생각이었던 것입니다. 일명 '우연성의 음악'이라 일컬어지죠. 현대 음악은 여전히 활발하게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아르놀트 쇤베르크(1874~1951, 오스트리아)



대표곡: 정화된 밤 Op. 4




드리트리 드미트리예비치 쇼스타코비치

(1906~1975, 러시아)



대표곡: 왈츠 2번




카를하인츠 슈톡하우젠(1928~2007, 독일)



대표곡: 콘탁타




존 케이지(1912~1992)



대표곡: 4분 33초

  • Favicon of https://mindman.tistory.com BlogIcon mindman 2014.03.08 09:00 신고

    흐!~ 전 저 편리한대로 음악을 해석합니다.
    바록크(괴상한), 로코코(똘아이) 등이 나올 때 우리나라는 산조라는 기묘한 놈이 나왔지요.
    서양은 온통 시공간을 음과 악기의 소리들로 매울 때에, 우리나라는 비우기 시작했지요.

    가야금산조, 대금산조......
    일인 오페라인 판소리도 모자라서, 그걸 그냥 하나의 악기에 모았지요.
    괴상한 음악 '산조'가 그리 생긴 것이지요.

    서양은 구석구석 채우고 또 채우고......
    우리는 형과 질에서 커지면서 비우고 또 비우고......
    흡사 난을 치듯이, 여백과 공간을 더 중시했었지요.

    일타음에 긴 여백......

    서양음악은 계속 자기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외칩니다.
    우리음악은 절대로 우리 대화에 끼지 않아요. 대화가 멈춘 침묵의 시간에 슬며서 자기의 존재를 나타낸답니다.

    저는 지금도 산조를 mp3에 담아서 듣습니다.
    힐링과 슬로루 레지던스의 효과가 있지요.

  • Favicon of https://hzbubu.tistory.com BlogIcon Mu-jang 2015.01.03 14:50 신고

    존케이지의 4분33초는 지금은 음악이 아니라
    하나의 퍼포먼스나 해프닝 정도로 봐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떻게 보면, 음악은 두뇌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반증적으로 보여 주었으니, 분명히 기여한 바는
    있다고 말 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