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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다/명상록 다시읽기

<명상록>이 전해주는 메시지, 자기 자신에게 전하는 메시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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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제국 16대 황제이자 '5현세 시대'의 마지막 황제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그는 위대한 통치자이자 뛰어난 군인으로, 수많은 전쟁과 반란에서 승리하여 내정을 다졌다. 또한 스토아 학파의 철학자이기도 했는데, 그의 사상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책이 바로 <명상록>이다. 

원제인 'Ta eis heauton'은 '자기 자신에게 전하는'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앞으로 계속될 '<명상록>이 전해주는 메시지, 자기 자신에게 전하는 메시지' 기대해 주시길. 


1. 아침에 일어나면 우선 당신 자신에게 타일러라. 나는 남의 일에 참견하기 좋아하는 사람, 은혜를 모르는 사람, 건방진 사람, 사기꾼, 시기심 많은 사람, 비사회적인 사람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그들은 선과 악이 무엇인지를 모르기 때문에 이와 같이 된 것이다. 그러나 나는 선의 본질은 아름답고 악의 본질은 추하며,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의 본성도 단지 같은 피와 같은 근원에 속하기 때문이 아니라 같은 이성과 같은 신성(神性)의 일부를 분유(分有)하고 있으므로 나와 동류(同類)라는 것을 알고 있고, 따라서 나는 그러한 사람들로부터 해를 입지 않는다. 때문에 아무도 나를 추악한 일에 끌어들일 수 없고, 또한 나는 나의 동류에게 화를 내거나 그들을 미워하지 않는다. 우리 인간들은 발처럼, 손처럼, 눈꺼풀처럼, 윗니와 아랫니처럼 협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따라서 서로 불리한 행동을 하는 것은 자연에 어긋나는 것이다. 상호 간에 불리한 행동이란 화를 내고 외면하는 일이다. 


2. 당신에게 닥쳐오는 외부의 일이 당신의 마음을 어지럽히는가? 새롭고 좋은 다른 일을 배울 시간을 갖고, 공연히 우왕좌왕하지 말라. 그러나 이때 당신은 반드시 다른 잘못도 회피하지 않으면 안 된다. 활동으로 말미암아 삶에 지치고, 그러면서도 그때그때의 목적, 요컨대 모든 상념의 목적이 없는 자는 역시 어리석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3. 다른 사람의 마음속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모른다고 해서 불행하다고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자신의 마음의 움직임을 모르는 자는 반드시 불행해질 것이다. 


4. 테오프라스토스는 악한 행동을 비교하면서-인간의 상식에 따라 누구나 할 수 있는 비교이지만-참된 철학자답게, 욕망 때문에 저지른 잘못은 분노 때문에 저지른 과오보다 더 많은 비난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분노로 말미암아 흥분한 사람은 일정한 고통과 무의식적인 가책을 받으면서 이성에 어긋나는 짓을 하지만, 욕망 때문에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은 쾌락에 압도되어 그 과오에 있어서 더욱 무절제하고 더욱 나약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쾌락이 따르는 잘못은 고통이 따르는 쾌락보다 더 많은 비난을 받아야 한다는 그의 말은 정당하고, 어느 면에서는 철학적인 타당성을 갖고 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말한다면, 후자는 우선 괴롭힘을 받고 고통 때문에 분노하는 사람과 흡사하고, 전자는 자신의 충동에 따라 부정한 짓을 저지르려고 하며 욕망 때문에 어떤 행동을 하려고 하는 것이다. 



 올재 클래식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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