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영화
택시 운전사가 폭탄 조끼를 입은 채 시내를 활보해야 하는 이유
[신작 영화 리뷰] 택시 운전사 산티는 오늘도 어김없이 일하는 중이다. 마드리드 공항에 승객을 내려주고 아내와 침울하게 통화를 마쳤다. 상념에 잠긴 찰나 공항 안에서 연달아 두 번 폭발음이 들린다. 산티는 도망가지 않고 아비규환을 헤치며 주위를 둘러보곤 많이 다친 듯한 한 사람을 태워 병원으로 향한다. 그런데 그가 다짜고짜 총을 들이대는 게 아닌가? 알고 보니 산티가 태워준 젊은 아랍 남성은 자살 폭탄 테러범이었다. 성공한 다른 두 테러범과 달리 실패해서 살아남았고 산티가 태워서 어디론가 향하게 된 것이다. 테러범은 폭탄 테러는 자행해도 사람 한 명 직접 죽일 수 없는 듯, 폭탄 조끼를 해체해 강에 던져 버리고 산티를 살려준 뒤 자수하러 간다. 하지만 졸음운전으로 사고가 나고 만다. 크게 부상당한 테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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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시 운전사가 폭탄 조끼를 입은 채 시내를 활보해야 하는 이유 [신작 영화 리뷰] 택시 운전사 산티는 오늘도 어김없이 일하는 중이다. 마드리드 공항에 승객을 내려주고 아내와 침울하게 통화를 마쳤다. 상념에 잠긴 찰나 공항 안에서 연달아 두 번 폭발음이 들린다. 산티는 도망가지 않고 아비규환을 헤치며 주위를 둘러보곤 많이 다친 듯한 한 사람을 태워 병원으로 향한다. 그런데 그가 다짜고짜 총을 들이대는 게 아닌가? 알고 보니 산티가 태워준 젊은 아랍 남성은 자살 폭탄 테러범이었다. 성공한 다른 두 테러범과 달리 실패해서 살아남았고 산티가 태워서 어디론가 향하게 된 것이다. 테러범은 폭탄 테러는 자행해도 사람 한 명 직접 죽일 수 없는 듯, 폭탄 조끼를 해체해 강에 던져 버리고 산티를 살려준 뒤 자수하러 간다. 하지만 졸음운전으로 사고가 나고 만다. 크게 부상당한 테러범.. 더보기
- 막대한 돈을 둘러싼 막장 가족사부터 정재계 스캔들까지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매년 말이면 어김없이 순위를 매기는 전 세계 억만장자 지수, 2023년에는 누가 이슈였을까.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했다는 일론 머스크, 그리고 역사상 최초로 1,000억 달러 이상의 재산을 보유했다는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메이예 등을 주요하게 다뤘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너무나도 유명하지만,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메이예는 누구일까? 프랑수아즈는 프랑스의 세계 최대 화장품 기업 '로레알'의 현재 최대 주주다. 로레알은 1909년 그녀의 외조부 외젠 슈엘러가 설립했고 이후 성공적인 인수합병으로 몸집을 불리며 지금에 이르렀다. 2017년 회사의 최대주주인 그녀의 어머니 릴리안 베탕쿠르가 사망한 후 재산을 물려받았다. 하지만 그녀가 재산을 물려받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프랑스 전역을.. 더보기
- 가족을 위해 자행한 돌이킬 수 없는 선택에 관하여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1994년 아르헨티나, 2대째 공장을 운영하는 세르히오 다얀은 첫째 딸 성인식을 성대하게 치러준다. 하지만 사실 공장 사정이 좋지 않다. 직원 임금 체불과 아이 학비 미지급에 엄청난 사채빚까지 있었다. 더 이상 감당하기 힘든 수준, 사채업자 브레네르가 가족을 빌미로 협박을 하니 그의 빚부터 먼저 갚아야 한다. 친구에게 별장을 팔아서 급한 불부터 끄기로 한다. 어느 정도 마련한 돈을 들고 브레네르에게 가는 길, 평화로워 보이는 길 한복판 건물이 갑자기 폭발한다. 아수라장이 된 일대, 세르히오의 아내 에스텔라가 남편을 찾아보지만 가방만 발견되고 시체는 흔적조차 없다. 알고 보니 세르히오는 다행히 별일이 없었고 병원에서 간단히 치료를 받고는 파라과이로 밀입국한다. 회사가 잘 나갈 때.. 더보기
- 연 20조 원 재패니메이션 시장의 A to Z [신작 영화 리뷰] 사이토 히토미는 공무원 생활을 뒤로 하고 애니메이션 업계에 뛰어들어 7년 만에 감독으로 데뷔한다. 히트 메이커로 유명한 유키시로가 메인 프로듀서로 함께 일하게 되었는데, 흥행을 위해선 물불 가리지 않는다. 덕분에 히토미의 은 2분기 토요일 5시 황금시간대에 배정받는다. 하지만 동시간대 상대가 하필 오우지 치하루다. 오우지는 누구나 다 아는 전설적인 천재 감독이다. 그런데 로 8년 만에 복귀를 코앞에 두고 잠적해 버린다. 메인 프로듀서 아리시나는 돌아버릴 지경이다. 오우지의 작품을 꼭 프로듀싱해 보고 싶었는데 막상 해 보니 이게 맞나 싶다. 그래도 다행히 늦진 않았다. 하와이에서 머리를 식혔대나 뭐래나. 그야말로 일본 전역이 관심 갖고 지켜볼 초유의 대결이 시작된다. 이기는 쪽은 큰 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