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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

막대한 돈을 둘러싼 막장 가족사부터 정재계 스캔들까지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매년 말이면 어김없이 순위를 매기는 전 세계 억만장자 지수, 2023년에는 누가 이슈였을까.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했다는 일론 머스크, 그리고 역사상 최초로 1,000억 달러 이상의 재산을 보유했다는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메이예 등을 주요하게 다뤘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너무나도 유명하지만,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메이예는 누구일까? 프랑수아즈는 프랑스의 세계 최대 화장품 기업 '로레알'의 현재 최대 주주다. 로레알은 1909년 그녀의 외조부 외젠 슈엘러가 설립했고 이후 성공적인 인수합병으로 몸집을 불리며 지금에 이르렀다. 2017년 회사의 최대주주인 그녀의 어머니 릴리안 베탕쿠르가 사망한 후 재산을 물려받았다. 하지만 그녀가 재산을 물려받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프랑스 전역을.. 더보기
스티븐 스필버그 필모 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 <파벨만스> [신작 영화 리뷰] 스티븐 스필버그는 수많은 이의 '최애' 감독일 것이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감독 딱 한 명만 고르라면 그가 떠오르니 말이다. 10대 때부터 영화를 좋아해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그때가 1950년대 후반이었다. 본격적으로 영화를 만든 건 1970년대 초로 이때부터만 해도 50년이 넘도록 영화를 만들었다. 10년마다 그의 대표작이 곧 할리우드의 대표작이었는데, 1970년대 , 1980년대 , 1990년대 , 2000년대 , 2010년대 , 2020년대 까지. 필모를 일별해 보면 알겠지만 흥행력과 작품성, 꾸준함과 창의성까지 갖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다. 그는 2020년대에도 벌써 2편의 영화를 연출했는데 와 다. 이중에서도 는 매우 특별한데, 그의 필모상 와 더불어 유이하게 제작, .. 더보기
공동체의 허위와 여성 삶의 본위를 폭로하다, 소설 <네 이웃의 식탁> [서평] 구병모 소설가의 나라에서 젊은 부부 대상으로 마련한 꿈미래실험공동주택, 편의 시설 하나 없는 고즈넉한 산속에 지은 열두 세대 규모의 작은 아파트로 깨끗하고 구조도 좋고 평수도 적당했다. 까다로운 입주 조건에 20여 종의 서류 항목을 갖추어야 했고, 경쟁률은 20:1에 달했다. 서류 항목엔 자필 서약서도 있었는데, 이곳에 들어갈 유자녀 부부는 자녀를 최소 셋 이상 갖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었다. 이곳은 효내가 보기에 공동이라는 이름이 유난히 강조되는 느낌이 큰 반면 실험은 어디에 있는지 잘 알 수 없었다. 그녀는 '집'에서 일하는 프리랜서로 아이까지 돌보느라 너무 바빴다. 한편 요진은 홀로 집안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데, 약사인 육촌 언니가 차린 약국에서 보조원으로 일하고 있다. 교원은 집에서 전업주.. 더보기
이런 사건을 알리지 않으면 언론이라 할 수 있을까? <스포트라이트> [리뷰] 끔찍한 사건이다. 인간의 탈을 쓰고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더욱이 가톨릭 '성직자'라는 이들이 행한 거라니, 믿기 힘들고 믿고 싶지도 않다. 하지만 세상엔 수많은 사건·사고들이 터지고 그것들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지 않는가. '사과 몇 알이 썩었다고 사과 상자 전체가 썩었다고 할 수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짓을 일삼은 몇몇을 색출해내고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면 된다. 문제는 그런 짓을 일삼은 이들이 단지 '몇몇'이 아니라는 것, 그 행태를 보아하니 상당히 조직적이고 체계적이라는 것, 그리고 다름 아닌 '성직자'라는 것. 이쯤에서 궁금해진다. 성직자들이 행한 그 짓이 무엇인지. 오해 없이 받아들이길 바라지만 결코 그냥 지나치진 마시길. 뿌리 깊은 가톨릭 성직자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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