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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젊은이를 위한 나라는 없다'라고 말하는 영화 [신작 영화 리뷰] 에밀리 보네토는 파트타임으로 음식 배달 일을 하고 있다. 풀타임 일을 구하려고 하지만 가중폭행 및 음주운전 전과 때문에 여의치 않다. 그럼에도 7만 달러에 달하는 학자금 대출을 갚아야 하니 어떻게든 제대로 된 일을 해야 한다. 미대 동기 친구가 자기 회사를 소개해 준다고 했지만 잘 될 것 같지 않다. 그런 와중에 파트너로 같이 일하는 자비에르 산토스가 시간 바꿔 줘서 고맙다고 허위 구매 일 하나를 소개해 준다. 별생각 없이 가 본 곳, 다짜고짜 가짜 신분증을 만들어 카드 정보를 훔친 신용 카드와 함께 주더니 마트에 가서 2000달러짜리 TV를 하나 구입해 오라고 한다. 그 자리에서 200달러를 현금으로 준다는 것이었다. 누가 봐도 불법적인 일, 일을 시작하기 전에 탐탁지 않으면 떠나라.. 더보기
<어쨌거나, 청춘> 나의 이야기, 너의 이야기,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 [제9의 예술, 만화] 세계 금융 위기로 인해 경제가 폭삭 주저 앉고 너나 할 것 없이 힘들었던 시기, 특히 취업이 하늘에 별따기 보다 어려워져 아르바이트로 경력을 시작하게 된 수많은 청춘들이 있었다. 그들의 불안한 미래와 외로운 청춘을 위로한다며 나온 책이 였는데, 우주 대폭발 급의 공감을 얻으며 기록적인 흥행 성적을 보였다. 남녀노소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으니. 그런데 이 책에서 어떤 동질감을 느끼기란 힘들었다. 모든 걸 다 이루다시피 한 서울대 교수의 메시지라는 점도 그렇지만, 제목에서 오는 패배주의적인 느낌이 싫었다. 청춘이 청춘이지, 왜 청춘은 아파야만 하지? 기가 막힌 제목인 건 분명하지만 말이다. 현실이 그러하기에 공감이 되면서도, 아픈 곳을 또 때리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났고 .. 더보기
<족구왕> 유쾌한 분위기와 뻔한 스토리의 시너지 [리뷰] 중학교 2학년 때 족구라는 걸 처음 해봤다. 자발적으로 좋아해서 했던 축구를 제외하곤, 발야구와 피구에 이어 어쩔 수 없이 하게 되었던 것 같다. 축구를 테니스 코트로 옮겨 왔다고 할까? 의외로 재밌었고, 정말 의외로 잘했다. 대회 비슷한 경기였는데, 우승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봤자 아무도 알아주는 이 없었고, 이후 군대에서 하게 될 때까지 한 번도 접해보지 못했다. 군대에서 다시 접한 족구.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아니면 그냥 원래 못했던 건지, 소위 '개발'로 통하게 되었다. 내가 찬 공은 어디로 튈 지 나도 알 수가 없었으니까. 그래도 계급이 오르면서 점점 잘 하게 되었다. 그럼 뭐하나? 이제 슬슬 자신감이 붙고 재미있어 지려니 제대를 하게 되었다. 사회에 나오니 아무도 족구를 하지도 찾..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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