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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소설

히가시노 게이고와 미야베 미유키 이전의 최초 사회파 소설 <점과 선> [지나간 책 다시읽기] 마쓰모토 세이초의 히가시노 게이고와 미야베 미유키,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추리소설가가 아닌)들이다. 추리, 미스터리, 서스펜스 장르 소설을 읽지 않는다는 독자도 이들의 소설 한 편쯤은 접해봤음직하다. 30여 년 동안 정상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더욱 대단한 건 장르 작가의 선입견을 뛰어넘는 대접을 받고 있다는 거다. 영화와 마찬가지로 장르 소설을 제외한 소설이 거의 죽다시피 한 일본 소설계의 특이점이라고 할 수 있겠고, 장르 소설을 엄연히 소설의 주류로 받아들이는 일본 소설계의 넓은 아량(?)을 엿볼 수 있겠다고도 하겠다. 이 둘에게는 공통점이 있는데, 우리는 이들을 '사회파 소설가'라 칭한다. 추리를 위한 추리, 미스터리를 위한 미스터리가 아닌, 사회 구조를 테마로 하되 그 .. 더보기
나쁜 인간은 범한 죄에 걸맞게 올바르게 심판받고 있는 것입니까? <13계단> [지나간 책 다시읽기] 최고의 데뷔작 우리나라는 1997년 이후 사형 집행을 하지 않아 '실질적 사형제도 폐지' 국가이다. 하지만 여전히 사형 판결은 내려지고 있는 바, 유형철, 강호순, 조두순, 김길태 등 최악의 흉악 범죄가 벌어질 때마다 사형 제도 존폐 논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기 때문이다. 첨예한 대립 속에서 집행을 하지도 폐지를 하지도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판결은 내리고 집행을 하지 않는 양상이 20년 동안 계속되어 왔다. 그 와중에 가까운 나라 중국은 물론이거니와 일본도 사형을 집행하고 있다. 2012년 아베의 재집권 이후 17명의 사형수에게 사형 집행을 내렸다. 당연히 첨예한 논란과 대립이 있지만, 피해자 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가해자의 인권보다 사회 정의 발현 목소리에 초점을 맞춘 것이겠다. 개.. 더보기
[100년의 문학용어 사전] 추리 소설 [100년의 문학용어 사전] 추리 소설 推理小說 먼저 사건의 결과를 보여 주고, 그 원인과 과정을 주인공이 논리력과 인과 관계의 정합성을 통해 추적하는 서사 구조를 가진 소설. 독자의 흥미를 위해 곳곳에 사건의 실마리를 배치하는 경우가 많으며, 낱낱의 사건처럼 보이던 것이 하나의 인과 관계로 해명되면서 지적 쾌감을 얻게 해주는 경우도 많다. 흥미 위주의 대중 소설이라는 일반적 통념에도 범죄 소설이나 탐정 소설과 같이 독자적 규범을 만들어 내며 장르 문학으로서 확고한 지위를 획득하고 있다. 추리 소설은 에드거 앨런 포의 「모르그가의 살인」에서 시작되었다. 「황금벌레」, 「검은 고양이」, 「도난당한 편지」 등은 특히 단편 소설 영역에서 탁월한 성취를 이룬 그의 대표적인 추리 소설들이다. 이후 코넌 도일의 '.. 더보기
무더운 여름밤을 시원하게 해줄 세계 3대 추리소설 봐도 봐도 재밌고 또 봐도 감동적인 콘텐츠들이 있다. 드라마, 영화, 책, 만화, 음악 등. 퇴색되지 않는 재미와 감동은 물론이고, 볼 때마다 새로운 것들이 보이기도 한다. 그건 아마도 볼 때마다 환경이 달라지고 생각이 달라지기 때문이리라. 필자가 살아가면서 보고 또보고 계속봤던, 앞으로도 계속 보게 될 콘텐츠들을 나름 엄선해 간단히 리뷰해본다. 이 시리즈는 계속될 예정이다. 보고 또보고 계속보기 : 소설②[세계 3대 추리 소설]20살로 들어선 초입, 우연한 계기로 추리소설의 세계에 빠지게 되었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특이하게도 역사소설에 심취해서 주로 중국과 일본의 장편 역사소설을 보곤 했다. 그런 중에 (열린책들)의 명성을 듣고 처음 추리소설을 접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너무나 어려웠다. 프롤로그를 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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