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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

대상이 잘못된 아메리칸 나이트메어 <아메리칸 히스토리 X> [오래된 리뷰] 남 캘리포니아의 스킨헤드 데릭(에드워드 노튼 분)은 자동차를 훔치러 온 흑인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한다. 그러곤 신음하는 그들을 무참히 살해한다. 그와 함께 있던 여자친구와 남동생 대니는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충격적으로 시작된 영화 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야기를 전개한다. 유럽 난민 사태가 전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른지 한참이다. 인도적인 차원에서 그들을 수용할 것인지 자국의 이익을 위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인지, 논란도 엄청 나고 결정도 쉽지 않다. 안 그래도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가 완전히 사그라들지 않은 시점에, 불황에 허덕이는 자국민들은 그 분노를 이주민에게 돌리기 쉽다. 그 어느 나라도 예외일 수 없다. 미국의 경우 오랫동안 보다 나은 삶의 기회를 찾아 미국으로 오는 모든 .. 더보기
깨끗하지 접시에 놓은 싱싱한 회와 같은 영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오래된 리뷰] 2000년대 초반, 영화 를 필두로 일명 '조폭 영화'가 범람한다.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있는 법, 그만큼 인기도 많이 끌어서 나오는 족족 흥행에 성공한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한국 영화의 파이가 커진 게 그쯤이 아닌가 싶다. 개중엔 조폭을 미화한 경우가 많았는데, 사회적 반향이 작지 않았다. 그만큼 영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것이었다. 즉, 필수적이리만치 리얼리즘에 반할 수밖에 없었다. 이미 1990년대에 훨씬 날 것의 조폭 영화가 있었다. 다. 물론 대형 스타들이 즐비했기에 완전한 날 것을 연출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회는 좋아하지만, 날 것의 영화는 좋아하기 쉽지 않다. 날 것은 생활에서 접할 수 있겠지만, 영화에서까지 접할 필요가 있겠는가. 영화는 영화다워야 한다면 할 말이 없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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